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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Aug 03. 2024

고사성어 365

8월 3일: 구가이강국(苟可以强國), 불법기고(不法其故).

8월 3일의 고사성어(216)


구가이강국(苟可以强國), 불법기고(不法其故). 


* 진정으로 나라를 강하게 할 수 있다면 낡은 습속을 따르지 않는다.

* 《사기》 <상군열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개혁과 관련한 이 명언에 이어지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진정으로 백성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낡은 예법을 고집하지 않는다.”

“구가이이민(苟可以利民), 불순기례(不循其禮).”


이 구절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개혁가 상앙(商鞅)에게서 비롯되었다. 상앙은 작은 위(衛) 나라 출신으로 진(秦) 나라로 건너와 진나라의 전면 개혁을 주도했다. 이를 변법(變法)이라 하는데, 변법 개혁은 나라를 강하게 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상앙은 그러기 위해서는 낡은 습속이나 예법 따위에 매여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위 대목에 이어 상앙은 이렇게 지적했다.


“지자작법(智者作法), 우자제언(愚者制焉); 현자갱예(賢者更禮), 불초자구언(不肖者拘焉).”

“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법에 통제당한다. 현명한 자는 예를 바꾸고, 못난 자는 거기에 구속당한다.”


변법 개혁을 위해서는 위아래가 모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예법을 시세에 맞게 바꾸고 고쳐야지 낡은 예법이나 제도에 안주하거나 그것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개혁의 본질은 바꾸고 바뀌는 데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절체절명(絶體絶命)의 과제이기도 하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구가이강국(苟可以强國), 불법기고(不法其故); 구가기이민(苟可以利民), 불순기례(不循其禮).

* 지자작법(智者作法), 우자제언(愚者制焉); 현자갱례(賢者更禮), 불초자구언(不肖者拘焉).

최고의 개혁가 상앙은 개혁의 본질은 바꾸고 바뀌는 데 있다는 점을 통찰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8월 3일

- 귤화위지(橘化爲枳)

- 귤이 탱자로 변하다.

https://youtu.be/nFalmvwuQ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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