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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Aug 11. 2024

고사성어 365

8월 11일: 창름실이지예절(倉廩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則知榮

8월 11일의 고사성어(224)


창름실이지예절(倉廩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則知榮辱).


*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 《관자(管子)》 <목민(牧民)>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이 명언의 출전인 《관자》의 해당 앞부분을 함께 소개하면 이렇다.


“무릇 땅을 가지고 인민을 다스리는 사람은 사계절을 잘 살피는데 힘쓰고 창고를 가득 차도록 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나라에 재부가 많으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오고, 토지가 개척되면 인민이 그곳에 머물러 산다.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제범(帝範)》이란 책에서도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염치를 안다”라고 했다. 당 태종 이세민은 “무릇 먹는 것은 인민이 하늘로 삼으며, 농사는 정치의 근본이다”라고 했다. 당 태종은 통치자라면 인민의 하늘처럼 떠받드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인식했다. 물질생활은 삶의 기본이다. 이 명언은 특히 사마천이 저주받은 명편 <화식열전>에 다시 인용함으로써 더욱더 널리 알려졌다.

물질생활이 풍족해지면 다음은 참된 교육이다. 그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보다 나은 쪽으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리적 욕구가 만족되고 나면 심리적 방면의 필요성과 사회적 방면의 요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때 인간관계의 기본인 예절, 명예, 치욕을 알아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기풍이 자리 잡혀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따라서 이와 같은 양호한 사회적 기풍을 형성하기 위한 참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백성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창름실이지예절(倉廩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則知榮辱).

관중은 백성의 부와 생활, 부와 사회적 관계, 부와 국력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실천했던 인물이고, 《관자》는 그의 이런 입장과 사상을 담고 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8월 11일

- 일수백획一樹百獲 또는 일수백확(一樹百穫)

- 한 번 심어 백 번을 거두다.

https://youtu.be/lEi3X2jQj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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