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부등고산(不登高山), 부지천지고(不知天之高).
8월 16일의 고사성어(229)
부등고산(不登高山), 부지천지고(不知天之高).
*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이 높은지 모른다.
* 《순자》 <권학>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바로 이어지는 다음 구절은 이렇다.
“불임심계(不臨深溪), 부지지지후야(不知地之厚也).”
“깊은 계곡에 임하지 않으면 땅이 얼마나 넓고 두터운 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말한 다음 순자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불문선왕지유언(不聞先王之遺言), 부지학문지대야(不知學問之大也).”
“선왕들이 남기신 말을 듣지 않으면(배우지 않으면) 학문이 얼마나 큰 지(학문의 세계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알지 못한다.”
직접 실천하거나 경험하지 않고는 학문의 진정한 가치를 깨칠 수 없음을 지적한 명구이다. 이 구절은 선현들이 많이 언급하는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를 여행하라’는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와 일맥상통한다. 이는 또 ‘백수사장구(白首死章句)’하는 고리타분하고 권위적인 지식인들에게 필요한 충고이기도 하다.
‘백수사장구’는 이백의 <조노유(嘲魯儒)>라는 시 구절의 하나다. 유가의 발생지인 옛 노나라 지역의 유생들이 죽을 때까지 경전의 장구에만 집착하는 것을 조롱한 것이다. 자신의 좁은 학식에 얽매여 ‘죽으라 그것만 붙들고 있는’ 지식인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부등고산(不登高山), 부지천지고(不知天之高); 불임심계(不臨深溪), 부지지지후야(不知地之厚也).
* 불문선왕지유언(不聞先王之遺言), 부지학문지대야(不知學問之大也)
*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 백수사장구(白首死章句)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8월 16일
- 홀윤탄조(囫圇呑棗)
- 대추를 통째로 삼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