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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Aug 28. 2024

고사성어 365

8월 28일: 오하아몽(吳下阿蒙)

8월 28일의 고사성어(241)


오하아몽(吳下阿蒙)


* 오나라 땅의 (무식한) 여몽.

* 《삼국지》 <여몽전(呂蒙傳)>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오하아몽’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성어의 하나이다. 오나라 권력자 손권(孫權)이 여몽(呂蒙, 178~220)에게 독서를 권했지만 여몽은 군대 일이 바빠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손권은 “네가 바쁘면 나만큼 바쁘겠느냐? 나는 그래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다”라고 나무랐다. 이 말에 여몽은 깨달은 바가 있어 분발해서 책을 읽었다.

오래지 않아 여몽의 학문은 당시 보통 유학자들의 수준을 넘어섰고 심지어 노숙(魯肅)과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노숙은 문무를 겸비한 인재라며 여몽을 칭찬했고, ‘오나라 땅에 (무식한) 여몽이 살고 있지(오하아몽吳下阿蒙)’라는 말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오하아몽’은 학식이 아직 얕은 사람을 비유하는 전고이다. 이 고사는 이후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민간에 크게 유행함으로써 더욱더 널리 알려졌지만 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몽오하(阿蒙吳下)’, ‘아몽(阿蒙)’ 정도가 남아 전한다.

오늘날은 지식이 해방된 시대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통로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지식의 양이 아닌 질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식이 없는 ‘무식(無識)’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지식조차 외면(外面)하고 무시(無視)하는 ‘무지각(無知覺)’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했기 때문이다. 많이 배운 자들조차 이 무지각에 빠져 거짓 선동에 휘둘리는 일이 태반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오하아몽(吳下阿蒙)

* 아몽오하(阿蒙吳下)

* 아몽(阿蒙)

분발해서 공부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오하아몽’이란 고사를 남긴 여몽의 모습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8월 28일

- 단두장군(斷頭將軍)

- 죽음을 두려워 않는 장군

https://youtu.be/zmzx-MwIM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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