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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Sep 12. 2024

고사성어 365

9월 12일: 이위해본이복위화선(利爲害本而福爲禍先)

9월 12일의 고사성어(256) - 이해관계의 본질을 통찰하라


이위해본이복위화선(利爲害本而福爲禍先)


* 이익은 손해의 근본이고, 화는 복에 앞서는 것이다.

* 한, 한영(韓嬰) 《한시외전(韓詩外傳)》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이해(利害)와 화복(禍福)은 언제든지 서로 바뀔 수 있다는 변증법적 관점을 잘 보여주는 명구이다. 그러면서 “오로지 이익만 추구하지 않으면 손해가 없고, 복만 추구하지 않으면 화가 없다.”라고 말한다. 이를 각각 ‘이해관(利害觀)’과 ‘화복론(禍福論)’이라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명구로는 서한 시대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기원전 179~기원전 122)이 편찬을 주도한 《회남자(淮南子)》 <전언훈(詮言訓)>의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이즉위해시(利則爲害始), 복즉위화선(福則爲禍先). 유불구리자위무해(唯不求利者爲無害), 유불구복자위무화(唯不求福者爲無禍).”

“이익은 손해의 시작이고, 복은 화에 앞서 오는 것이다. 오로지 이익만 추구하지 않는 사람만이 손해가 없고, 오로지 복만 추구하지 않는 사람만이 화가 없다.”


그런가 하면 12세기 중후반에 활약한 남송 때의 문인 최돈례(崔敦禮, 12세기)의 《추언芻言》(권중)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대목도 참고할 만하다.


“복자화지선야(福者禍之先也), 이자해지시야(利者害之始也), 사야원지매야(思者怨之媒也), 예자훼지초야(譽者毁之招也).”

“복은 화를 이끌고, 이익은 손해의 시작이며, 생각은 원망의 매개이고, 칭찬은 헐뜯기를 불러들인다.”


경제와 상업에 있어서 이해관계는 핵심 중의 핵심이하다. 동시에 의리(신용)와 이익의 관계 또한 핵심이다. 이를 어떻게 잘 조정하여 균형을 맞추느냐에 따라 화와 복의 관계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이위해본이복위화선(利爲害本而福爲禍先)/\

* 이즉위해시(利則爲害始), 화즉위화선(福則爲禍先). 유불구리자위무해(唯不求利者爲無害), 유불구복자위무화(唯不求福者爲無禍).

* 복자화지선야(福者禍之先也), 이자해지시야(利者害之始也), 사자원지매야(思者怨之媒也), 예자훼지초야(譽者毁之招也).

도면. 《한시외전》에 전하는 이해관과 화복론은 기업경영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9월 12일

- 세여파죽(勢如破竹)

- 기세가 대나무를 쪼개 듯하다.

https://youtu.be/GFt7GrXuH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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