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승적불급(乘敵不及)
9월 17일의 고사성어(261) -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는 것
승적불급(乘敵不及)
* 적이 미처 손쓸 겨를이 없는 틈을 탄다.
* 《손자병법》 <구지(九地)>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원문은 ‘승인지불급(乘人之不及)’으로 되어 있다. 손무(孫武, 기원전 544~기원전 470)는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로부터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을 혼란하게 만들어, 적의 전후 부대의 연락이 끊어지게 하고, 대부대와 소부대가 응원하지 못하게 하며, 장교와 사병이 서로 구원하지 못하게 하며, 상급 기관과 하급기관이 서로 돕지 못하게 하며, 군사들은 흩어져 다시 모일 수 없게 하고, 군사들이 모여도 질서가 정연하지 못하게 한다.”
손무는 용병의 기본 원칙의 하나로 적이 미처 손 쓸 겨를이 없는 틈을 타라고 주장한다. 필승의 전술은 변화에 잘 맞추고 틈을 교묘하게 타는 데 있다. 틈을 탄다는 것은 상대가 미처 손 쓸 겨를이 없는 틈을 타 경계를 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만약 ‘상대가 미처 손 쓸 겨를도 없는 틈을 타지’ 못한다면 승리의 기회가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어떻게 적의 틈을 타느냐에 관해서는 역대 병법서들이 하나 같이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오자병법(吳子兵法)》 <요적(料敵)>에는 열세 가지 상황과 이 외에도 여덟 가지의 ‘점쳐 볼 것도 없이 나가 싸워야 하는’ ‘불복이전(不卜而戰)’의 기회를 열거하고 있다. 대체로 아래 열 가지 상황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
1)교만한 틈을 타라. 2)지친 틈을 타라. 3)느슨해진 틈을 타라. 4)굶주린 틈을 타라. 5)목마른 틈을 타라. 6)어지러운 틈을 타라. 7)의심하여 머뭇거리는 틈을 타라. 8)두려워하는 틈을 타라. 9)곤경에 처해 있는 틈을 타라. 10)위험에 처해 있는 틈을 타라.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승적불급(乘敵不及)
* 승인지부(乘人之不)
도면. 전국시대 명장 오기(吳起)의 《오자병법》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병법서로 가치가 크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9월 17일
- 신구자황(信口雌黃)
- 아무렇지 않게 멋대로 말을 바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