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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Sep 15. 2024

신간소개: 정치, 역사를 만나다

역사에 정도(政道)를 묻다.

서문 _ 역사공부는 ‘역사의 법정’에 서는 행위이다


01.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 재상(宰相)의 현재적 의미

02.비리, 부패 척결의 전제조건 –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까닭

03.여불위의 야망, 성완종의 꿈 – 야망의 질적 차이는 안목의 차이

04.동양 정치사에 있어서 권력의 견제 장치 – 권력, 권력구조, 권력자의 함수관계

05.지록위마(指鹿爲馬)의 정치 - 저급한 정치 술수의 역사적 데자뷔

06.아부(阿附)의 기술, 아첨(阿諂)의 정치 – 타락한, 타락하는 정치판의 ABC

07.생존의 수단, 불패의 전략으로서 외교(外交-외교의 A~Z

08.드라마보다 더 흥미로운 팩트의 힘(1)

- ‘항장무검(項莊舞劍), 의재패공(意在沛公)’의 함의

09.드라마보다 더 흥미로운 팩트의 힘(2)

- ‘항장무검(項莊舞劍), 의재패공(意在沛公)’의 함의

10.민심(民心)을 얻는 자 공천(公薦)을 얻는다?

- 위(권력자)에 붙을 것인가, 아래(민심)로 내려 갈 것인가?

11.역사는 그 자체로 뒤끝이다! 

- 역사공부는 ‘역사의 법정’에 서는 행위다

12.‘사필소세(史筆昭世)’ - 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13.‘혼용(昏庸)’과 ‘무도(無道)’의 통치 

- 나라 망치기로는 혼군 하나면 충분하다

14.소통의 정치는 나라를 안정시키고 인재를 부른다

- 위아래가 막히면 나라가 상한다

15. 정치와 정치가의 언어(言語- 유머와 언격(言格)


‘혼용무도’한 통치자들의 또 다른 특징이자 공통점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자리를 과신하는 과대망상에다 이를 부추기는 간신들의 아부가 합쳐진 결과물이다. 무슨 짓을 하던 잘했다고 꼬리를 치는 자들을 곁에 두고 총애하니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그것이 자신의 능력과 자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결합하여 결국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반성할 줄 모르는 권력과 권력자는 결국 독재나 폭정으로 흐르고, 그 최후는 예외 없이 비참했다. 자신을 망치는 것은 당연했고, 백성과 나라까지 망쳤다. 망가진 나라를 복구하는 데는 실로 엄청난 힘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는 잘난 인재 여럿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를 망치는 데는 ‘혼용무도’한 통치자 하나만 충분하다고 하는 것이다. 

-<13.‘혼용(昏庸)’과 ‘무도(無道)’의 통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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