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365

10월 5일: 귀막귀우무구(貴莫貴于無求), 부막부우지족(富莫富于知足).

by 김영수

10월 5일의 고사성어(279) - 삶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브레이크


귀막귀우무구(貴莫貴于無求), 부막부우지족(富莫富于知足).


* 구하지 않는 것보다 귀한 것이 없으며, 만족을 아는 것보다 부유한 것은 없다.

* 청, 신거운(申居鄖) 《서암췌어(西岩贅語)》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무리하게 구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것을 추구하는 권세(權勢)는 진정한 권세도 존귀함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아는 부(富)라야 진정한 부라 할 수 있다. ‘지지(知止)’, 즉 ‘멈출 줄 알아야’ 한다는 지적으로 들린다.

신거운(1789~1849)은 그러면서 “사람이 살면서 세상사 큰 이치, 즉 도리를 모르면 백 살을 살아도 일찍 죽은 것이나 같다.”고도 했다.

많이 가지고 큰 권력을 누린다고 해서 잘 살고 있다는 표지는 결코 아니다. 그 부귀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축적된 것인지를 제대로 보고 알아야 한다.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에게 돌아갈 것을 가로챘거나, 정당하지 못한 수단과 방법으로 얻은 것이라면 언젠가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부당한 권력과 부를 누리면서도 속 편히 발 뻗고 자는 자라면 정말 나쁜 자라 할 것이다. 또 그것을 당연히 누려야 할 것으로 착각하거나 우기는 자라면 더 나쁜 자이다.

권력(權力)의 ‘권(權)’이 무게의 균형을 맞추는 저울추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한다. 세상만사가 적당해야 평온해진다. 치우치거나 기울어지면 불평과 불만이 터지기 마련이고, 사회는 어지러워진다.

핵심은 만족해 두는 데 있다. 만족할 줄 알면, 나눌 줄 알고, 나눌 줄 알면, 버릴 줄도 안다. 내 것을 나누고 버리면 다른 사람이 그 덕을 본다. 세상이 좀 더 나은 쪽으로 움직인다. 만족은 삶에 있어서 반드시 장착해야 할 브레이크와 같다. 브레이크 없이 엑셀만 장착한 삶은 충돌 아니면 추락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귀막귀우무구(貴莫貴于無求), 부막귀우지족(富莫富于知足).

도면. 나누려면 멈추어야 한다. 즉, 어느 선에서 만족해 두어야 한다. 사진은 장량 사당의 ‘멈출 줄 알아라’는 뜻의 ‘지지’를 새긴 바위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5일

- 수성수능류(水性雖能流), 부도즉불통(不導則不通)

- 물의 성질은 흐르는 것이지만 터주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

https://youtu.be/3wqpMiXJJ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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