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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간신삼부작》

창궐하는 '간신현상'

by 김영수

다시 주목받는 《간신삼부작》


역사상 간신들의 공통점에 주목해야

엽기적이고 변태적인 혼군(숙주)과 그 밑(안)에 기생하는 간신들(기생충)의 최후가 보인다. 물론 완전히 박멸하기까지는 아직 험난한 과정과 충돌이 남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보편적 현상이었던 간신현상을 분석해 보면 간신들은 아주 집요하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극단적으로 말해 목을 치기 전까지 끝까지 버티는 것은 물론 온갖 수작을 다 부린다. 간신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집요함과 집착을 보인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간신이다.

3시간 만에 끝난 쿠데타, 아니 반란을 보면 다소 어설프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이 반란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나왔고 또 밝혀지겠지만 한 야당 중진 의원이 지적한 대로 이 자들은 여기서 포기하거나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권력과 자리와 돈 앞에서 간신은 죽는 순간까지 절대 악행을 멈추지 않는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모든 간신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은 물론 특별법 제정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확실하게 철저하게 처절하게 씨를 말려야 할 것이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가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발목을 움켜쥐고 있는지 사무치게 실감하고 있지 않은가? 간신은 타협이나 용서의 대상이 절대 아니다.


뱀의 다리: 간당의 머리인 여당과 혼군(숙주)에 기생하는 간신(기생충)들에게 한 가지 권고한다. 흔히 하는 말로 가라앉는 배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자가 현명하다고 하지 않은가? 막무가내 엽기 변태적인 숙주 혼군에게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길 정중하게 권고하는 바이다. 그 혼군의 말로는 이 세상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할 것이다. 기생하는 시간과 그 말로의 비참함은 비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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