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망운지정(望雲之情)
1월 26일의 고사성어
망운지정(望雲之情)
*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마음
* 《구당서》 〈적인걸전(狄仁傑傳)〉
당(唐) 나라 무측천(武則天, 측천무후) 집권기 때 명재상으로 이름을 남긴 적인걸(狄仁傑, 630~700)이 병주법조참군(幷州法曹參軍)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적인걸이 태항산(太行山)에 올라 여기저기를 돌아보다가 흰 구름이 외롭게 떠가는 먼 곳을 가리키며 좌우 사람들에게 이렇게 탄식했다고 한다.
“내 어버이가 떠다니는 저 구름 아래에 계신데, 멀리 바라만 보고 가서 뵙지 못하여 슬퍼함이 오래되었다.”
적인걸은 구름이 자리를 옮길 때까지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산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망운지정’이란 성어가 유래되었다.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심정에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실었다. 타지에서 고향과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구름에 실어 비유한 것이다.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은 <정야시(靜夜詩)>라는 시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이렇게 읊었다.
침상 앞 밝은 달빛이,
상전명월광(床前明月光),
땅 위에 내린 서리인가 했네.
의시지상상(疑是地上霜).
고개를 들어 산 위에 뜬 달을 보니
거두망산월(擧頭望山月),
고향 생각에 절로 고개를 떨군다.
저두사고향(低頭思故鄕).
옛날에는 벼슬살이와 전란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생활 때문에 고향의 부모를 떠나 타지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나 고향에 계시는 부모가 그립기는 마찬가지다.
‘망운지정’은 멀리 떠나온 자식이 어버이를 사모하여 그리는 정을 나타낸다. 같은 뜻을 지닌 성어로 ‘망운지회(望雲之懷)’, ‘백운고비(白雲孤飛)’가 있다.
* 참고영상: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월 26일 - ‘자운택(子雲宅)’ 또는 ‘子雲居(자운거)’ 자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