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2월 15일의 고사성어(46)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 추위에 떠는 사람은 한 자 나가는 옥을 탐내기보다는 짧으나마 옷을 생각한다.
* 조식(曹植), <망은표(望恩表)>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조조(曹操, 155~220)의 셋째 아들 조식(曹植, 192~232)은 뛰어난 문장력으로 중국 문학사에 상당한 족적과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위는 그가 지은 <망은표>라는 글의 첫 구절인데 그 전문을 소개하면 이렇다.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추위에 떠는 사람은 한 자 나가는 옥을 탐내기보다는 짧으나마 옷을 생각하며,
기자불원천금(饑者不愿千金), 이미일찬(而美一餐).
굶주린 사람은 천금을 원하기보다 밥 한 끼를 좋아한다.
부천금척옥지귀(夫千金尺玉至貴),
무릇 천금과 한 자나 되는 옥이 참으로 귀하긴 하지만
이불약일찬단갈자(而不若一餐短褐者), 물유소급야(物有所急也).
한 끼 밥과 짧은 옷만 못한 것은 그것이 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도 사물도 필요할 때 값어치가 있으며, 나라의 정책도 백성들의 삶을 돌보고 윤택하게 하는 쪽이어야 의미가 있다.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와 염치를 안다’는 관중의 말씀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조식은 약 1,800년 전 사람이고, 관중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2,600년 넘어 사람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한자불탐옥척(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기자불원천금(饑者不愿千金), 이미일찬(而美一餐).
* 부천금척옥지귀(夫千金尺玉至貴), 이불역일찬단갈자(而不若一餐短褐者), 물유소급야(物有所急也).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15일
- 학이이호난(學易而好難)
- 배우기는 쉬울지 몰라도 좋아하기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