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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Feb 15. 2024

고사성어 365

2월 15일: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2월 15일의 고사성어(46)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 추위에 떠는 사람은 한 자 나가는 옥을 탐내기보다는 짧으나마 옷을 생각한다.

* 조식(曹植), <망은표(望恩表)>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조조(曹操, 155~220)의 셋째 아들 조식(曹植, 192~232)은 뛰어난 문장력으로 중국 문학사에 상당한 족적과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위는 그가 지은 <망은표>라는 글의 첫 구절인데 그 전문을 소개하면 이렇다.


한자불탐척옥(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추위에 떠는 사람은 한 자 나가는 옥을 탐내기보다는 짧으나마 옷을 생각하며,


기자불원천금(饑者不愿千金), 이미일찬(而美一餐).

굶주린 사람은 천금을 원하기보다 밥 한 끼를 좋아한다.


부천금척옥지귀(夫千金尺玉至貴), 

무릇 천금과 한 자나 되는 옥이 참으로 귀하긴 하지만


이불약일찬단갈자(而不若一餐短褐者), 물유소급야(物有所急也).

한 끼 밥과 짧은 옷만 못한 것은 그것이 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도 사물도 필요할 때 값어치가 있으며, 나라의 정책도 백성들의 삶을 돌보고 윤택하게 하는 쪽이어야 의미가 있다.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와 염치를 안다’는 관중의 말씀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조식은 약 1,800년 전 사람이고, 관중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2,600년 넘어 사람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한자불탐옥척(寒者不貪尺玉), 이사단갈(而思短褐); 기자불원천금(饑者不愿千金), 이미일찬(而美一餐).

* 부천금척옥지귀(夫千金尺玉至貴), 이불역일찬단갈자(而不若一餐短褐者), 물유소급야(物有所急也).

조식은 뛰어난 재능으로 아버지 조조의 사랑을 독차지했으나 형 조비와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평생 신변에 위협을 느끼며 살다가 죽었다.(출처: 김영수)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15일

- 학이이호난(學易而好難) 

- 배우기는 쉬울지 몰라도 좋아하기란 어렵다.

https://youtu.be/oHGixw52u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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