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거사이위인자(擧事以爲人者), 중조지(衆助之).
2월 16일의 고사성어(47)
거사이위인자(擧事以爲人者), 중조지(衆助之).
* 사람을 위해 일하면 여러 사람이 돕는다
*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무슨 일을 하던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앞세우면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회 지도층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 명언의 바로 뒤에서 “자신을 위해 일을 하면 사람들이 떠난다(거사이자위자擧事以自爲者, 중거지衆去之)”라고 한 것이다.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대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러 사람이 도우면 약해도 강해질 수밖에 없고, 여러 사람이 떠나면 커도 망할 수밖에 없다.”
“중지소조(衆之所助), 수약필강(雖弱必强); 중지소거(衆之所去), 수대필망(雖大必亡).”
참으로 옳은 지적이다. 개인주의와 사욕이 팽배해 있는 지금 세상에 위와 같은 지적들은 사회 지도층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귀담아 새겨두어야 할 명구들이 아닐 수 없다.
남(인재)의 손(지혜)을 빌릴 줄 아는 리더가 최고의 리더라고 한다. 그러려면 우선 사람을 아낄 줄 아는 진정(眞情) 어린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국시대 유가 사상을 집대성한 순자(荀子)는 이렇게 말했다.(《순자荀子》 <의병疑兵>)
“인재를 아끼는 나라는 강하고, 인재를 아끼지 않는 나라는 약하다. 백성을 사랑하는 자가 강하고,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약하다.
“호사자강(好士者强), 불호사자약(不好士者弱); 애민자강(愛民者强), 불애민자약(不愛民者弱).”
《대학》에서는 또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사람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
“득중즉득국(得衆則得國), 실중즉실국(失衆則失國).”
참고로 《회남자》는 서한 시대 회남왕 유안(劉安, 기원전 179~기원전 122)이 자신의 문객들을 총동원하여 편찬한 종합적인 성격의 백과전서로 집단지성의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거사이위인자(擧事以爲人者), 중조지(衆助之); 거사이자위자(擧事以自爲者), 중거지(衆去之). 중지소조(衆之所助), 수약필강(雖弱必强); 중지소거(衆之所去), 수대필망(雖大必亡).
* 호사자강(好士者强), 불호사자약(不好士者弱); 애민자강(愛民者强), 불애민자약(不愛民者弱).
* 득중즉득국(得衆則得國), 실중즉실국(失衆則失國).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16일
- 백천학해이지우해(百川學海而至于海).
- 하천은 쉼 없이 흐르기 때문에 바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