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통막대우불문과(痛莫大于不聞過) ~
2월 24일의 고사성어(55)
통막대우불문과(痛莫大于不聞過), 욕막대우부지치(辱莫大于不知恥).
*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보다 가슴 아픈 일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치욕은 없다.
* 수, 왕통(王通) 《중설(中說)》 <관랑(關朗)>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왕통(584~617)은 수나라 때의 철학자이자 교육가이다. 벼슬을 버리고 황하와 분수 사이에서 은거하여 저술 활동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전념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술로 알려진 《중설》의 원래 이름은 《문중자(文中子)》이다. 왕통의 제자들이 왕통에게 사사로이 ‘문중자’란 시호를 올렸기 때문에 이런 책이름을 얻게 되었다. 왕통과 그 문인들이 《논어》의 체제를 본받아 편찬했다. 유가 계통의 저술이지만 유가의 입장에서 유·불·도 삼교의 합일을 주장한다.
위 구절의 앞부분을 원문과 함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자를 높은 자리에 앉히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고, 말 많은 것보다 더 큰 화근은 없다.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보다 가슴 아픈 일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치욕은 없다.”
“죄막대우호진(罪莫大于好進), (화막대우다언禍莫大于多言); 통막대우불문과(痛莫大于不聞過), 욕막대우부지치(辱莫大于不知恥).”
한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보하기 위한 기본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중요한 한 가지를 들라면 ‘자신에 대한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선현들은 남을 나무라듯이 자신을 나무라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고 말하면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고치고, 잘못이 없더라도 더욱 노력하라고 권한다.
진시황의 생부로 알려져 있는 여불위(呂不韋)가 식객들을 동원하여 편찬한 백가전서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이 모든 것들의 전제조건으로 ‘거사(去私)’를 들었다. ‘사사로움을 제거하라’는 뜻이고, 《여씨춘추》의 편명이기도 하다. 공사(公私)의 분별이 그 핵심이라는 말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죄막대우호진(罪莫大于好進), 화막대우다언(禍莫大于多言); 통막대우불문과(痛莫大于不聞過), 욕막대우부지치(辱莫大于不知恥).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24일
- 식차食車)
- 밥 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