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재능이인(財能利人), 역능해인(亦能害人).
3월 16일의 고사성어(76)
재능이인(財能利人), 역능해인(亦能害人).
* 재물은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지만,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
* 원, 허명규(許名奎) 《권인백잠(勸忍百箴)》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위 명구에 이어 바로 따라 나오는 그다음 구절은 이렇다.
“사람이 이를 깨닫지 못하면 몸을 상하게 된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백을 가지면 천을 생각하고, 천을 가지면 만이 생각난다. 돈이 얼마나 있으면 충분할까? 재물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실은 욕심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재물은 잘 쓰면 유익하지만 잘못 쓰면 자신을 해친다.
그런데 재물은 재물을 소유한 당사자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회적 부가 고루 구석구석까지 분배되면 사회는 안정되지만, 그 반대면 곳곳에서 모순과 충돌이 발생하고 갈등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부는 아래로 흩어져야지 위로 몰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예기(禮記)》 <대학(大學)>편에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덕은 근본이요, 재물은 끝이다. 근본을 밖으로 내치고 끝을 안으로 끌어들이면 인민들이 서로 빼앗으려고 다툰다. 그러므로 ‘재부가 위로 몰리면 사람은 흩어지고, 재부가 아래로 흩어지면 사람이 모여든다(재취즉민산財聚則民散, 재산즉민취財散則民聚).’ 이렇기 때문에 말이 어그러져 나가면 어그러져 들어오고, 재화가 어그러져 들어오면 어그러져 나가게 된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는 이 재물로 타인을 구속하고 해치며 심하면 죽음으로까지 몬다. 그 결과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해치고 나아가 사회를 해치고 더 크게는 세상을 해친다.
재부는 양날의 검이다. 그래서 재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를 다루는 정확한 방법, 즉 재부에 대한 바른 철학이 없으면 자신과 남을 해치는 무기가 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능재이인(財能利人), 역능해인(亦能害人).
* 재취즉민산(財聚則民散), 재산즉민취(財散則民聚).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16일
- 자중지단(輕者重之端), 소자대지원(小者大之源).
- 가벼움은 무거움의 시작이고, 작은 것은 큰 것의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