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나절 현이가 단톡방에 “맛있는 거 잘 챙겨먹으슈“라 글을 올렸습니다.
엄마 기일이라 씩씩하게 지내자라는 의미라 하네요.
하고픈 말을 참고 참다 뱉은 말이니 바로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첫 해는 아이들과 함께 했었고
둘째 해에는 혼자 오늘을 보내게 되어 많이도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셋째 해에는 힘들지 않습니다.
꼭 현현으로 보여야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 삶 속에 아이들의 삶 속에 늘 함께함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참 보고 싶네요.
2023년 시월의 마지막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