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9. 기승능력인증제 정복기: 5-4급

[어느 날 선수가 된 나의 이야기]

by 나영

5-4급은 마사회에서 열리는 시합과 동시에 마사회에서 열려 이틀 연속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자마를 데리고 와야 하는데 우리는 마사회에서 지원을 받아한 마리씩 배정받았다.

나는 클리오와 시험을 보게 되었다.


5급

자마를 데리고 보는 만큼 깔끔하게 장안을 하려고 미리 갈기도 땋았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클리오가 너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난번보다 더 잘하고 싶어서 코스도 열심히 외우고

6급에 비해 난이도가 확 올라간 필기시험도 열심히 준비했다.

코스도 잘 그렸고, 장안도 잘했고, 필기시험도 잘 쳐서 순조롭게 합격할 수 있었다.


4급

그러나 4급 시험은 달랐다.

5급에도 장애물이 있기는 하지만 속보로 넘는 거라 큰 부담이 없었지만 4급에는 구보로 넘는 장애물이 있었다.

시험을 보기 전 오전에 장애물을 연습했지만 연습하는 내내 전경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마침 대회가 열릴 때라 다른 선수들도 같이 연습을 했는데, 작은 공간에서 말들 7-8마리가 끊임없이 장애물을 하니까 진입 공간도 못 찾겠고, 정신이 없었다.

결국 연습하기 전보다 연습하고 난 후가 더 엉망인 상태로 시험을 치렀다.


다른 코스들은 모두 잘했지만 마지막 연속 장애물 중

첫 장애물 전경 타이밍을 잘못 맞췄고, 싯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장애물 앞에서 클리오가 거부를 했고, 떨어질 뻔했다. 시험 중에 떨어지면 아무리 괜찮아도 구급차 타고 병원 가야 하고 자동으로 탈락이라 떨어지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했다.

주어진 두 번째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 때 클리오한테 제발 거부를 하지 말아 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고, 다행히 장애물을 넘었다


시험이 끝나고 떨어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실수를 했다는 실망감이 뒤척였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지 1시간 정도 뒤 받은 합격 문자 덕분에 내 기분은 좋아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타아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기승능력인증제 7~4급을 모두 취득했다. 3급은 마장마술, 장애물이 나눠져 있어서 각각 운동을 더 연습해서 봐야 해서 내년에 보기로 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