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초청 광주시 서구청 서구아카데미 초청강의
나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제125회 서구아카데미 강의 요약)
2025.12.16(火) 13:50
‘기부천사’, ‘선행 연예인’, ‘독도 지킴이’의 주인공 김장훈 님의 강의에 다녀왔습니다. 유명인이라 관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네요.
그가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이 200억 원을 넘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은 월세 보증금 3천만 원짜리에 거주 중인데요. “수 천억 원을 벌었는데 200억 원 밖에 기부하지 못한 게 바보 같다”는 말로 자신을 질책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기부에 대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당연할 일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것부터 나누기 시작하면 세상이 따뜻해질 것”이라 강조합니다.
기부 관련해서 기자들이 자신에게 제일 많이 한 질문이 “첫 기부는?”, “가장 기억에 남는 기부는?”, “기부 다 하고 왜 거지로 사는가?” 였답니다.
자신이 100억 도 벌어보고, 100원도 없어 보기도 했는데, 세상이 행복해지고 나아지기 위해 하는 행위가 기부임을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에게 세금으로 경로수당을 지원하는 것보다, 진짜 복지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거라는 사람. 연예인임에도 왠지 연예인보단 옆집 형님 같은 인상을 받은 자리였습니다.
만 65세가 되면 지하철 무료 승차가 가능한데, 본인은 2년 남았다. 통장에 잔고 한 푼도 없지만 다달이 국민연금 60만 원도 나오면 먹고살만하다 쿨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차별하려는 마음보다는 ‘낯설음’에 기인한 거라 재정의합니다. 차별 극복방안은 자주 보면 낯설음은 가시고, 굳이 불쌍한 시선으로 보지 말자 이야기합니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누워서 항상 이야기를 한다. 이들이 누워서 볼 수 있는 콘서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인천공항 등 멋진 장소에서 7회 정도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했답니다. 가장 비싸고 좋은 앞자리를 비워, 장애인들이 편하게 자리 잡고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건 기발한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이들과는 별도로 결식아동 등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는데, 강연 자리에는 그룹 홈 친구들도 초청해 참석했네요.
독도 관련 활동에 대해서 미국 NEW YORK TIMES에 “Dokdo is Korea territory. Do You Know?”라는 광고를 낸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광고는 사실 한국인들 보라는 광고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미국 유력 정론지에 낸 이 광고는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지하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적 방법이었다 하는데요. 어떤 일을 하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세월호 사건 후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단식을 했던 일을 언급하며, “본인에게는 정치색이 없다. 정당을 보는 게 아니라 사람만 본다. 결과적으로 속았지만 보수 쪽 인사에게 투표해 본 적이 있다” 말하며, 부당한 걸 잘 못 참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임을 털어놓네요. “독도 활동이나 기부는 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냥 자기 직업이 가수이다 보니 공적 활동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도 하고요.
가수다 보니 강의 말미에 두 曲의 노래를 들려주었는데요. 첫 곡이 김현식 님의 <내 사랑 내 곁에>였습니다. 아시죠? 김현식 님이 김장훈 님의 삼촌이라는 거. 앙코르곡으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한 곡 더. 성대결절로 인해 이젠 전성기의 고음이 제대로 나진 않지만 연륜으로 부르는 노래가 듣기 좋았습니다.
기부와 봉사,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의 행복을 만들어 가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