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포용적 디자인 사고법. 김병수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 )]
副題 : 차별 없는 디자인 사고법.
김병수, 휴머니스트출판그룹, 2025년 9월, 볼륨 287쪽.
김병수 님은 주식회사 미션잇을 창업한 대표입니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로 일하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일을 하면 좋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영국으로 대학원에 갔다, 장애인을 고려한 디자인, 포용적인 디자인을 다루는 미션잇을 2020년 창업합니다. 회사는 주로 장애인과 고 연령층을 위한 디자인을 연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책은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BARRIER FREE)에서 더 나아가, 진심으로 교감하는 SOUL FREE를 지향합니다.
총 5章 구성입니다. 1장은 기준점(STANDARD) 다시 보기를, 2장은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온 ADHD, 공황장애, 난독증 등과 같은 숨겨진 영역에 주목하기, 3장부터는 실질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다룹니다.
1장 ‘기준점’에서는 “한 사람을 위한 해결책이 많은 사람에게 혜택으로 돌아감”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美蘇간의 우주경쟁으로 인해 발명된 여러 기기들이 우리 일상 속 편안함과 혜택을 가져다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좋은 공간이란 ‘사용자의 시선’으로 기준을 옮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67쪽) 강조합니다. 설계자의 시선이 아닌, 관리자의 시선도 아닌, ‘사용자의 시선’이 중심입니다.
2장 ‘숨겨진(HIDDEN)’에서는 포용적 디자인에 대한 大 전제로 1, 모든 사람은 다르다. 2. 각자의 관점을 존중하며 대해야 한다 를 제시합니다. ADHD, 공황장애, 난독증, 치매(인지저하증)와 관련된 디자인을 다루는데, “시설보다 더 중요한 것은 視線이다.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은 이용자의 마음속에 실질적으로 작용한다(122쪽)”는 문장이 눈길을 붙잡습니다.
난독증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책이 ‘양측정렬문단’을 취하고 있는데, 난독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렬은 ‘좌측정렬문단’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역시 배려를 담은 ‘좌측정렬문단’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3장 ‘참여(PARTICIPATION)’는 아프리카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했던 ‘메리 고 라운드’ 사례가 인상적입니다. 물 길으러 수 킬로미터씩 양동이를 이고 다녀야 했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기구인 메리 고 라운드를 돌리면서 생기는 동력으로 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퍼내는 방식입니다. 취지는 좋았으나 실패한 이유로 실제 사용자(END USER)가 개발에 참여하는 ‘참여형 디자인’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참여형 디자인’은 부정확한 가정을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실직적으로 필요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며, 참여는 개발의 실패와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더불어 빈곤을 해결하는 참여형 디자인 3원칙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현지인을 위한(FOR)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2) 당사자와 함께하는(WITH) 디자인. 3. 당사자에 의한(BY)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BARRIER FREE란 원래 휠체어 이용자가 건물이나 거리에서 맞닥뜨리는 턱이나 계단 등 이동의 방벽을 철폐하고자 생겨난 개념입니다. 지금은 의미가 더욱 확장되어 장애가 있는 사람 누구나 장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과 건축을 만들자는 사회적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가 아닌, 모두의 이동권, 접근권 보장입니다. 접근성이란 모든 사람이 제품, 서비스, 환경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약자들에게 “기본만 돼도 괜찮아”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는 주어진 시간을 최적의 경험으로 누릴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4장 ‘공통점(COMMON)’은 다름 속에서 발견하는 공통점으로, 유사한 경험은 때로 단단했던 마음의 벽을 녹이는 심리적 유대감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 5장 ‘선택권(OPTION)과 자유의지(FREEWILL)’가 포용적 설계의 궁극적 목표임을 이야기합니다.
書名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의 비어있는 괄호 속에, 아래 내용들이 들어갈 수 있는데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기획자와 사용자가 함께 구현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점진성 추구).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매일 쓰는 행동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을 받은 책입니다.
포용적 디자인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올해 13번째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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