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꼭.... 부자 돼야 해... 나 정말 안락하고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현재 상황 꼭 해결해야 한단 말이야... 난 꼭 성공해야 해!!
나만, 나 혼자만, 내가 독보적으로 잘 돼야 한단 말이야!!
그러려면 뭘 해야 하지? 일단 유튜브를 좀 보자. 성공한 사람 영상 보자. 돈 버는 방법 알려주는 것 보자.
아싸! 이거면 내가 월에 천만 원은 그냥 벌거 같아! 해보자. 코딩도 배우고, 블로그도 배우고, SNS도 배워서
마케팅하면 금방 난 부자가 될 거야. 나만 먼저 잘 살 거야.
한 달, 두 달이 흐른다. 잠도 줄이며, 열심히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 제자리다. 브랜드도 만들었다.
아무도 찾아 않는다. 영상 편집도 해보고, 유튜브도 해보고, 오픈 채팅방에서 새로운 사람과 교류도 했다.
제자리다. 수익은 없다. 매 달 들어가는 플랫폼 요금만 지출했다.
그렇게 "난 이렇게 성공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찾아 헤맸다. 이렇게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난 안되더라. 누워 있으면 단전 안에 혐오스러운 벌레가 꾸물거리고, 헛구역질이 나왔다.
난 왜... 이러지? 난 도대체 뭐 하는 거지? 파멸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데... 왜 난....
자신이 역겨웠다. 원망스러웠다. 아니 원망했고, 저주했다. 그리고 싫어했다. 내가 주도적으로 날 싫어했다.
나라는 존재가, 내가 했던 모든 행동, 결정, 생각 하나하나가 싫었다.
왜? 나는 날 이렇게 적극적으로 싫어하는 거지? 싫어할만한가? 이런 궁금함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