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거 할래? 좋아하는 거 할래?
아님... 시키는 거 그냥 할래?
하기 싫은 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있기 싫은 곳.
있고 싶은 곳.
있어야 하는 곳.
듣기 싫은 말.
듣고 싶은 말.
들어야 하는 말.
보기 싫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봐야 하는 사람.
첫 번째, 두 번째는 어느 정도 선택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의무... 약간의 강제성을 띄고 있다.
언제나 좋아하고 원하는 것만은 할 수 없는 게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 또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
생각한다.
꼭 부딪히고 경험해 봐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에...
대신 어떤 선택이 현실에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부지런히 고심해 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언제나 그 선택이 옳지만은 아닐 것이다.
당장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선택을 했더라도
생각과 달리 안 맞을 수도 있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일정 부분 예측 가능할 뿐...
그렇다고 타인에 의해 선택되는 삶만을
계속 살아갈 수도 없다.
누가 봐도 불 보듯 뻔하게 망할 정도의
나쁜 선택이 아니라면...
반신반의하더라도 자신이 결정한
그 순간을 한 번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