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관돌 Jul 26. 2024

대리님! 며칠 사이 진짜 달라졌네요?

심리적 안정감이란... 진짜 무시 못하겠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줄이라도 쓰기를

권장하는 알림이 뜨는걸 최근에 종종 보게 된다.

왜냐하면 꽤 글을 안 쓰고 있기에...


맞는 말이다.

그런데 틀린 말인 것 같기도 하다.


글 쓰는 걸 대단한 문구를 작성해야 된다는 생각 없이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작성하면 처음 언급한 말이

맞는데...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아니...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글을 쓴다는

것도 썩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 입자에서는

그 말이 와닿지가 않는다.


꽤 오랜 시간 글을 쓰는 일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머릿속에는 항상

'오늘은 써봐야지'라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막상 복잡한 상태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써야 될지

떠오르지 않아 접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들어 이사, 발령 등의 이유로

바쁜 것도 있었고, 이로 인해 심적으로도 복잡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글에 대한 영감은 떠오르지 않아

부득이하게 손을 놓게 되었다.


오늘 낮에 이전 부서 동기들과 메신저를 하던 중.

"진짜 발령 나고 좋아 보인다!"

"편안해 보인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다.


사실 그렇다.

업무는 둘째치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진 듯하다.

부담도 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조금씩...


이제부턴 다시 예전처럼 계획을 세우고

뭔가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그 생각 또한 현재 나의 상태가 얼마만큼의

여유가 있는지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여유롭다.

아니 여유로운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하나하나 놓친 것들에 대해

재정비해나가고 싶다.


역시...

젤 중요한 건 심리적 안정인가 보다.

작가의 이전글 마지막 날인데... 그렇게 후련하진 않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