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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내향형 인간인가?

MBTI=ISTJ 거의 인감도장인 듯.

by 관돌

MBTI를 오래전부터 검사해 봤는데...

첨에는 믿지 않았다.

근데 이것도 웃긴 게 나 역시 상담 관련 공부를

전공까진 아니어도 박사(수료) 단계까지 해 온

사람인데... 미신???

까진 아니지만 크게 신뢰를 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매번 할 때마다 바뀌지 않는다.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ISTJ


어느 정도 답변을 임의적으로 조정하면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솔직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과는 매번 똑같이 나왔다.


내향형.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있으면.

진짜 알게 모르게 엄청 기가 빨리는 것 같다.

편하게 생각해야지...라고 다짐을 해봐도

생각처럼 쉽진 않다.


기가 빨리고 그 상황이 끝나면 잘은 모르겠지만

녹초가 된 기분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사람들을 찾아가서 상담하는 업무이다.


이때는 기가 빨리기보단 편안하다.

왜일까?

아마도 감정이 배제된 업무라서 그렇겠지?


조금이라도 불편한 자리다 느껴지면...

미세한 몸의 반응조차 느껴져 쉽게 지친다.

이런 때는 얼른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충전을 해야만 살 것 같다.


왜 이런 걸까?

거의 최소 20년 이상은 공동체 생활을 해 왔음에도 여전히 혼자가 편하고 누군가 낯선 이 가 곁에 있으면 불편한 게 사실이다.


가끔은 나 역시도 활발하게 어울리고 싶기도 하다.

아주 가끔은...


그런데 진짜..

그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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