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힘들때 마다 나타나주는 나만의 히어로! 초인
(초인에게 멱살만 잡히면 안 되는 일이 없다??ㅋ)
회사에 출근하면 그날에 처리해야 되는 업무가
늘 있기 마련이다.
오늘 꼭! 기필코 처리해야 되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끝내고야 만다.
왜?
안 하면 안 되니깐!
이 시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내 안에 숨어 계시던
초인님이 눈치껏 튀어나와주셔서
지쳐있는 내 몸과 정신 상태는 제쳐두고
오로지 그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일념하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멱살을 끄집고 다니면서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런 도움을 받고 나면 어떻게 해서든
일은 다 처리되는 것 같았다.
물론 결과의 질은 노력과 능력에 따라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중요한 건 제출 기한을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이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일을 하기 싫은 날도 많다.
아니. 오히려 이런 날이 더 많은 듯..^^;;
최근 들어 근무 중 일이 생각보다 안 풀리고
진도가 생각보다 안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날엔 꾹 참고 책상에 앉아 업무 처리에
매달리기 보단..
휴가든 조기퇴근이든 쓸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바로 사용해 버린다.
(업무 회피라기 보단 리프레쉬의 개념?^^)
그런 날은 엉덩이에 온 힘을 쏟아붓고 앉아 있어
봐도 더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차라리 오늘 일찍 퇴근하고 내일 맑은 기운으로
상쾌하게 일하자'는 생각을 가지며 퇴근해 버린다.
나름의 계획에 맞춰 업무 진도를 빼고 있기에
컨디션 조절이 제일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쉼에 대한 결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다만, 불안함과 초조함을 항상 품고 살아안 되는
것 또한 나의 몫이다.
(쉼과 맞바꾼 불안과 초조함^^;;)
개인 성향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단 내 컨디션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일에 있어서는 더욱더.
몸과 마음이 불편하면 집중이 되지 않은 것 같아서
가급적 그 순간에는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말이나 야근이 어쩌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벌써 다시 돌아온 금요일 오후.
다음주가 지나면 설 연휴
연휴가 끝나자마자 진행될 중요한 회의를
담당하고 있어 아마도 연휴기간 중에도
불안감과 초조함은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혹시나 돌발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고...
미흡하게 준비가 됐다면 당연한 마음일 테지만.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몸속에 숨어 계신 그 초인분이 만날 나와주셨으면
좋을 텐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