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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 적 있어요?
님이 쏘아 올렸던 작품(?)들..

민망함도 느껴지지만... 어떨 때는 위로가 되더라고요...

by 관돌

가끔...

아주 가끔씩...

이 전에 적었던 글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으면 한 번씩 읽어 보곤 한다.


솔직히 잘 못 보겠다는 생각이 크긴 하다.

부끄럽기에..

왜 저렇게 밖에 못 적었을까 하는 민망함도 확 밀려온다.

'어떻게 이렇게 적고 다른 사람이 보라고 글을 올렸지?'

'그래도 칭찬할 건 있네. 이 정도로 무모한 용기가 있다는 점은...ㅎㅎㅎ'


암튼, 스스로에 대한 디스는 요까지만 하고...

오늘 하고픈 얘기는...

다른 분들은 자신의 이 전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실지 잘 모르겠지만...


가끔 예전 글을 읽고 나면,

힘이 난다는 느낌이랄까?

그 글에서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 들곤 한다.

물론, 이 전 글 전부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특정 몇몇의 글들을 보고 나면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그래서 위안이 된다.

내 글을 보면서 위안을 받는다는 게 어쩌면 우스운 일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과거의 내가 먼 미래의 나에게

앞으로 닥치게 될 일들을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이,

그 경험들을 먼저 얘기해주는 것 같고,

거기에 맞게끔 위로의 말도 건네주는 듯한 기분이 들기에...


요 며칠 기분도 꿀꿀하고,

힘든 일들이 있었는데...

예전에 쓴 몇몇 글들을 보면서

혼자 위로도 받고 치유가 될 수 있었다는 게

나름 참 신기한 경험이라 생각되어

글을 남겨본다.


여러분들도 혹여나 시간이 되시면..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시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 이 전에 내가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분명 몇몇 분은 이불킥을 날리고 싶은 분도 계실 거고, 민망할 수도 있지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분명 도움이 되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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