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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가서 인생 세탁? 미래로 가서 인생 예습? 어느게 더 나을까?ㅋ

by 관돌

"과거로 한 번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DJ가 게스트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 나라면 언제로 돌아갈까?'


아침 출근길에 언젠가부터 라디오 듣는 습관이 생겼다. 원래는 멜롱(?)이라는 앱을 이용해서 주로 노래를

들으면서 10분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편이었는데...

장거리를 달릴 때는 보통 즐겨찾기를 해둔 노래를 듣고 가지만, 출퇴근 시간처럼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라디오를 우선시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재밌기도 하고, 내 얘기 같기도 하고...

또한, 대부분 작가의 말이겠지만 DJ의 입을 통해 나오는 주옥같은 얘기도 듣다 보면 빠져들게 되는 게

아마 라디오의 매력인 것 같다.

(글을 적다 보면 자꾸 샛길로 빠지는 것도 라디오 듣는 것처럼 습관인 듯하다....^^::)


과거로의 여행? 회귀?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 멘트를 듣는 순간, 사무실 도착은 불과 5분 정도밖에 남지 않은 듯했다.

다행히 가는 중간중간 빨간색 신호등으로 자주 바뀌어줘서 여유 있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 예전부터 누군가 같은 질문을 던지면, 매번 똑같은 생각, 똑같은 대답을 하는 편이다.

"과거? 난 별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언뜻 듣기엔 현재의 삶에 완전히 만족하면서 지내는 거만한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뜻으로 말하는 건 전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과거로 딱히 돌아가고 싶은 시점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은 시기에는 너무 어려서 싫은 것 같고...

학교를 다닌 이후부터는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다시 책상에 앉아 수학, 영어, 과학 등

백번 천 번을 봐도 알 수 없는 문제집과의 싸움은 더더욱 자신이 없을 것 같고...

군대? ㅋㅋㅋ 이건 두 말하면 잔소리니깐 그냥 프리패스하는 걸로...

(이 전 글에서 편하게 군대를 갔다 온 것 같다고 쓰긴 했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다!!!)

군대 다음엔 대학 입학... 그리고 취업을 위해 전전긍긍하며 초조함으로 보냈던 20대 시절...


물론 지금 보다 더 한 살이라도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부분은 매력적이지만...

그 부분 외엔 딱히 떠오르는 장점이 없는 것 같다.

취업은 가급적 끊김 없이 계속 이어져 왔지만, 매번 현 직장에 만족하지 말고 한 단계 올려야 된다라는

나름의 압박감으로 힘들고 피로감이 많은 시절이라는 것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에...

굳이 다시 돌아가서 그와 유사한 생활들을 반복하면서 다시 지낸다?

크게 다가오는 매리트는 아닌 것 같다.


물론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전제에 깔린 사실은...

이 전의 후회되는 삶들을 돌이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서겠지만...


그럼 지금 내가 가장 후회하고 다시 원상태로 복구시키고 싶은 건 무엇일까?

아침 출근부터 들은 라디오였기에, 솔직히 퇴근하는 순간까지 잠깐의 틈이 생기면 이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계속 혼자 고민해 온 하루였다.

그래서 결론은?


"나 다시 돌아갈래!!!"라는 대답 대신, "난 그냥 지금 이 순간이 좋으니깐 그 타임머신 타지 인을래!!!"

라는 대답이 나의 결론이다.

차라리 과거보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미리 알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된다면,

난 10년 후의 미래로 한 번 미리 다녀오고 싶다.

그때의 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지금처럼 계속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뭔가 아쉬움을 계속 느끼며 살고 있을지?

아님, 일정 부분 현재의 내 계획과 생각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그리고 내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 생겼을지도...ㅋㅋㅋ


항상 머릿속에는 창창하고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즐겨보던 만화책인 드래곤볼!

(수업 시간에 교과서 안에 살포시 숨겨놓고 새로운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선생님 몰래 즐겨봤는데...)

드래곤볼 후반부에는 마인부우, 17호, 18호 등 미래에서 지구로 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미리 그것을 막으러 왔다는 둥...ㅋㅋㅋ"

그러고 보니 '터미네이터' 역시도 미래에서 온 로봇이 등장하여 먼 미래의 지구를 지켜나가는 설정으로

진행이 되는 걸 보면.... 아직은 이를 수 있겠지만, 언젠간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드라마든 만화든 가상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항상 현실의 삶에 반영되는 것들을 많이 체감

했기에 이 역시도 불가능하다고만은 얘기할 순 없는 것 같다.


미래의 삶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삶에 대해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다만, 최근 들어 업무의 힘듦을 느끼면서 부쩍 과거(?)의 선택에 대해 자책할 때도 있지만...ㅋㅋㅋ

'아! 왜 하필 그때 옮긴다고 말했을까?',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이 말의 의도도 확 와닿고...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후회는 하지만 계속 후회하면서 살 수는 없기에 항상 마음을 다 잡는다.

왜냐하면 미래를 위해서... 지금 계속 후회해 봤자 어차피 상황은 쉽게 변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냥 후회와 푸념은 계속하더라도 닥친 현실에 대해서는 열심히 임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면 그 업무에 능숙해질 수도 있고, 무엇인가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과거가 곧 미래다!"

(이런 말이 있었겠지? 갑자기 글을 적다 보니 생각나는 말...^^;;;)

어설프게 시간을 계속 보내다 보면, 한 달, 일 년 후에도 항상 후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할 테니.


지금은 몸과 마음이 많이 고되고, 피로하겠지만,

이 순간 잠깐이라도 노력하고, 마음을 다잡고 생활한다면 먼 미래는 이러한 것들이 피와 살이 되고

탄탄한 자양분이 되어 현재 숨어있는 나의 새싹을 잘 키워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과거에도 부끄럽지 않게, 나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왔다.

그래서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더 지난 미래에는 원하는 모습의 삶이 다가올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과거가 곧 미래이기에...'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달라진다고 한다.

100% 맞는 말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집단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단과는 달리 개인생활에 있어서는 500%의 만족감을 지니고 있다.


저마다의 생활, 취향, 습관, 준비성, 계획 등은 다 다르다.

현재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고, 사회생활을 잘해나가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유형의 사람들은 비록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지만, 퇴근 후 어떤 준비를 하거나, 회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완전 인싸처럼 지내지만, 퇴근 후에는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았기에 아무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면 회사에서는 완전 아싸지만, 직장 이 외의 사람들을 만나면 이 전 모습과는 360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도 있는 것처럼 저마다의 모습은 다 다른 것이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나만의 방식으로 지금처럼 준비를 해 나가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심적인 안심이 크게 다가오는 것을 자주 느낀다.

글을 쓰다 보면 주변에 뿌옇게 가려진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좋다.


앞에 낀 안개는 아무래도 겹겹이 낀 탓에 한 번에 걷어낼 수는 없을 것 같다.

천천히... 하나씩 준비하다 보면 안개도 완전히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안개가 걷힌 후의 풍경이 아마도 내가 볼 수 없었던 미래가 아닐까?


드넓고 잔잔한 바다가 보이고, 높다란 산도 주변에 있고, 푸른 나무가 울창한 휴양지의 모습처럼

미래 또한, 편안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현재 나의 안개가 걷히면 어떤 미래가 펼쳐져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건 절실히 바란다고 단박에 볼 수 없는 부분임을 잘 알고 있기에...ㅋㅋㅋ


궁금증은 내일의 글을 쓰면서 차차 해결해 가보도록 하면서, 이만 마무리하고자 한다.


* 퇴근 길, 눈이 내렸다. 원주는 올 겨울 눈이 꽤 온 편이라... 먼저 드는 생각이 '내일 또 차 앞유리 얼겠네...'

그만큼 어린 시절의 감성 대신 현실 사회예 찌든 삶을 대변해 주는 말투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오늘 눈이 흩나리듯 내리는 모습이 예뻐보여서 [눈 내리는 저녁 풍경]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올려본다.

[눈 흩날리는 퇴근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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