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일 - 1일 = 358일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는 한 번만 졌을 뿐이다.

by 관돌

"난 원래 승부욕이 없는 사람이야..."

"우리 애는 승부욕이 어찌나 강한지... 누굴 닮은 건지

모르겠네... 휴~"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는 걸 종종 듣는다.


승부욕이란?

상대와 경쟁을 하여 승부를 내거나 이기려고 하는 욕구나

욕심(네이버 검색 인용)이라는 의미다.


특히, 일반인 보단

운동선수에게 승부욕은 경기력만큼이나 중요한 능력 같다. 게임에서 상대를 제압하거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한,

이기기 위해서는 승부욕과 같은 강한 멘탈 장착은 필수

불가결한 무기다.


아시안컵 경기 전 의지를 다지는 선수단...승부욕 활활!

요즘 시대의 사람들은 가족, 친구, 동료뿐 아니라,

심지어 자기 자신한테 까지도 경쟁의식을 느끼거나

지지 않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성적에 대한 경쟁을.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승진에 대한 경쟁을.

취준생들에게는 같은 또래들과 취업에 대한 경쟁을.

정치인에게는 당선에 대한 경쟁이...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 치열한 삶을 살고 있고

생존을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경쟁을 뚫고

살아 나와야만 된다.

이렇게 경쟁을 이긴 경우에

보통

"한 단계 성장했다"라는 말을 듣거나,

당사자 또한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된다.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패배자, 낙오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수식어는 보통 남들이 붙여 주진 않는다.

스스로 그런 상황이 되면 자괴감에 빠져

패배자라는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낙인을 찍어버린다.


남들은 이런 상황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혹한 틀을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 같다.


예전에 '승부욕'이란 단어는 긍정의 의미로 느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임하는 태도로 생각되어

부모들은 자녀를 표현할 때,

"우리 아이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에요!"

이 말의 의미는 곧,

'자신감이 강해요'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었다.


반면, 요즘에는 승부욕을 드러내는 것보단

숨기는 게 미덕(?)인 것 같아 보인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 = '기센 사람' 또는

'고집 센 사람'처럼 부정적 의미로 바뀐 것 같기도.

(이건 순전히 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느낀

것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래서인지 승부욕이 없다는 것이 미덕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나도 승부욕을 드러내는 편은 아닌 듯.

앞에서 말했듯, 억세 보이는 게 싫다.

솔직히 승부욕이 그렇게 센 편이 아닌 게 사실이긴

하지만 1도 없는 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버틴 걸 보면 내 몸 안에도

그러한 욕구들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윷놀이를 하다가 우리 편이 지는

경우 진짜 생난리를 부린 적이 많았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억울함에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깔끔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빠가 누나, 형을 다시 설득해서

내가 이길 때까지 다시 윷놀이를 했던 적도 많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진짜 그게 뭐라고...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단순한 게임일 뿐인데.

왜 그리 졌는 상황이 억울했던지..

그저 민망할 따름이다.


몇 년 전, 형아네 가족들과 어머니, 나.

이렇게 여섯 명이서 3:3 윷놀이를 한 적이 있었다.

시작은 평화로웠으나...


조카(남자) 두 명은 각기 다른 편이었는데...

진 팀에 속한 조카의 반응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나의 행동들을

그대로 복붙 한 듯...

울고 짜증 내고 땡깡 부리는? ㅋㅋㅋ


그리고 얼마 전에는 누나네 (여자) 조카 둘과

보드게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가급적 가족들끼리 내기 게임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고 난 이후의 상황 정리가 만만치 않고

그 후유증(?) 또한 오래갈 수 있기에

아예 그런 상황들을 만들지 않고 있다. ㅋ


살아가면서 승부욕은 긍정의 효과도 많이 가져다준다.

그러나 자신의 기대와 달리 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 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듯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배워고 익혀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실패란 단어는 그냥 그 상황에 대한 잘못된 결과일 뿐

인생 전체에 대한 실패가 결코 아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가

현재 우리 누구나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는 아닐까?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 나왔던 토끼!

♧ 이솝 우화에 나온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는

순간의 판단 착오로 예상과는 달리 거북이에게 내기 경기에선 지고 말았지만...

어느 누구도 토끼보다 거북이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토끼 역시 그 순간 누구보다 멘붕에 빠졌

겠지만 낙담하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 번 졌다고해서

인생에서의 실패가 아니란 것은 꼭!!! 명심하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