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일 - 1일 = 331일

웅녀는 '쑥과 마늘'을 먹었다.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인성을 기르

by 관돌

매일매일 글을 쓰기 위해서는 소재가 필요하다.

솔직히 하루하루가 새롭긴 하지만, 항상 색다른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오늘은 퇴근 후 어떤 글을 쓰지?'

그렇다고 억지 에피소드를 만들 수도 없고, 그럴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소소하게 지내는 와중에 느낌이 '탁'하고 오는 걸로 주제를 잡는 편이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짬짬이 브런치에서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글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생각을 덧붙여보려는 생각도 해본다.


"1일 더하고 1일 곱하면 365일'이라는 매거진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급적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여기에 큰 도움을 주는 도구가 있다면 '라디오'인 것 같다.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 퇴근길에는 노래를 듣기보단 라디오를 즐기는 편이다.


점심시간 우연히 차 안에서 들은 내용인데 참 따뜻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어 공유를 해보고 싶었다.

지역 라디오 방송이라 타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듣기 어려웠을 것 같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유명 유튜브는 많이 알지 못한다.

유명한 예능 방송에서 소개가 되는 경우, '아! 저 사람이 유튜버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소개할 내용은

나에게 있어 최근 유명세를 타게 된 '전신마비 장애를 지니고 있는 유튜버 박위'라는 분의 내용이다.

낙상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상태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이 분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의 여자친구... 아니 곧 아내가 될 과거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이기도 한 '송지은'씨에 관한 내용이다.


그들의 대화 내용이었는데... 기억상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대화의 뉘앙스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위 : 지은아! 내가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 같이 다니는데 힘들지 않아?

송지은 : 음... 하이힐을 신고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 다닐 때면 정말 많이 힘들었어.

그런데 오빠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니깐 울퉁불퉁한 길은 피하게 되고, 항상 잘 닦여있는 길을 찾아서 걷게

되니깐 오히려 난 더 편한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오빠가 고마운걸?


상대에 대한 배려가 섞여 있는 말이겠지만, 분명 송지은 씨는 착한 사람인 것 같다.

원래부터 인성이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넘쳐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

송지은이라는 연예인은 아무 인연이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함 마저 들었다.

여기서 감사함이 들었다는 건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대한 그런 류의 감사함이 아니라 나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 감사함인 것 같다.

'어떻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런 배려심이 나올까?'


만약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아니야! 괜찮아. 나보다 오빠가 더 힘들건대...'

이 정도 수준의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대답 역시 나쁜 대답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분명 배려심이 깔려 있는 대답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저만큼의 진실성이나 감동은 적을 듯하다.


저 말이 이 정도로 호들갑 떨 정도로 감동을 받을 말인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상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라 더 그런 것 같다.


요즘에는 착한 사람이 좋다. 인성이 착한 사람.

얼굴이 예쁘고, 똑똑하고, 센스가 있고, 일 잘하고, 성격 좋고...

이런 옵션들까지 겸비가 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다 갖추기란 쉽지 않다.

(나의 이상형이 저렇다는 건 절대 아님....^^;;;)


인성은 억지로 만들거나 꾸밀 순 없다.

물론 잠깐의 눈속임은 가능하지만, 습관적으로 몸에 배어 있는 것이기에 거짓은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상대에 대한 배려심은 꼭 필요한 요소이다.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그 상황에 맞게라도 행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건 금방 들통이 나는 행동이라도 상관이 없다. 그 순간만을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히루 아침에 좋은 인성을 기르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만들 수 없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처럼... 아니 웅녀처럼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백일 동안은 쑥과 마늘을 먹어야 변할 수 있다.

그 와중에 페이스 메이커였던 호랑이는 쑥과 마늘만 먹어야 된다는 걸 견디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버렸다.

그만큼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내 몸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은

쉬운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수학도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기초부터 하나하나 쌓아가야 되듯이,

무엇이든지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쉽게 얻으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요행은 요행일 뿐,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Step by Step! 한 단계... 한 단계씩

쌓아 나가는 습관을 기르자!


나 역시 인성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착하다는 얘기는 들어 봤지만, 인성이 좋다는 얘기는 그렇게 많이 듣진 못한 것 같다.

이미 마흔을 넘긴 상태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은 것 같다.


하고자 하면 노력이 필요하고,

얻고자 하면 행동의 실천이 필요한 것 같다.


백일 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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