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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얀 Jun 24. 2024

2-1. 사마귀를 잡아보자

내가 처음 곤충을 키울 때 곤충을 사는 건 생각도 못했어. 다 잡아야 하는 줄 알았어. 요즘은 사마귀도 검색해서 분양(사는 것)할 수가 있더라고. 사마귀는 사는 것보다 직접 잡는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야. 나는 직접 잡는 걸 추천해.

사마귀는 도심에서도 흔히 잡을 수 있는 곤충이야. 사마귀는 시골에서만 살지 않아.

도시에서도 나는 많이 잡았어. 준비물은 채집통과 잠자리채야.

나는 맨손으로 잡지만 처음이라 손으로 잡기 어려우면 잠자리채가 필요해. 


어느 날은 아침에 공원에 나갔어. 그때는 자전거 탄지 얼마 안 되었어. 그런데 내가 실수로 넘어져버린거야. 그 때 바로 사마귀가 있었어. 크기는 어렸을 때 내 주먹만했어. 색깔은 갈색이었어. 많은 사람들은 갈색 사마귀를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보통 사마귀는 초록색과 갈색으로 이루어져있어. 희귀한 사마귀는 벚꽃빛이 감도는 꽃사마귀야. 그러니까 보통 잡는 사마귀는 갈색과 초록색 사마귀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 

자전거 탈 때, 산책 나갔을 때, 직접 계획하고 나갔을 때(사실 마지막은 잘 잡히지 않아.)등등 이런 방식으로 사마귀를 잡아 통에 넣어서 가져와. 이상하게 잡으려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가는 날에는 더 안잡혔어.


엄청 큰 사마귀를 잡은날이었어. 다음날 보니 사마귀는 죽어있고, 알집이 생긴 거야. (알에 대한 내용은 2-3에서 알려줄게.)

사마귀를 잡으러 갈 때는 굳이 살금살금 갈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사마귀는 자신의 반경 이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 가끔은 나를 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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