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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얀 Jun 27. 2024

2-3. 사마귀 알을 키워보자.

사진이 무엇인 거 같아?


드디어 2-1,2-2 장에서 말했던 수박이의 알을 소개할 수 있어. 수박이를 잡아서 채집통에 두었는데 어느 날 튀김덩어리 같은 게 붙어 있는 거야. 처음에 나도 저게 모지? 생각했어. 

만져도 보고 툭툭 쳐보기도 했어. 만져보면 기름이 없는 튀김느낌이야. 

한 6개월 정도 가만히 나두었더니 부화를 한 거야. 


어느 날 아빠가 금요일이라 집에 왔어. 들어오자마자 아빠가 이게 모냐고 말했어. 그날은 현관 앞에 사마귀 알통을 두었는데 현관문과 중문 사이에 있던 알에서 새끼 사마귀가 나오기 시작했어. 엄마는 소리를 지르고 빨리 가지고 나가라고 했어. 아빠랑 나는 진짜로 아기 사마귀를 보는 게 너무 신기했어. 엄마는 화를 냈지만 아빠랑 나는 빨리 아기 사마귀들을 채집통에 넣기 시작했어. 그런데 아기사마귀는 정말 작아서 채집통에 두어도 빠져나오는 거야. 다시 잡아넣고 반복하다가 결국 집 밖으로 나갔어. 시골이라 놓아줄 곳이 많았어. 

그때 계절은 봄에서 여름 넘어갈 때였어. 거의 한 100~150마리 정도 되었던 것 같아. 놓아준 후부터 집에 1주일 동안 아기 사마귀가 매일같이 나왔어. 알을 키울 때에는 진짜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부화해서 매일 꾸준히 지켜보다 일일이 다 키울게 아니면 빨리 놓아주는 것이 좋아. 안 그러면 집이 사마귀 천지가 되거든. 나도 그랬어.


아기 사마귀가 생각보다 귀엽지?

알에서 나온 완전 아기 사마귀를 생생히 보고 있는 거야. 유튜브 링크로 그날의 생생한 장면을 올려두었어. 아기 사마귀들이 밀웜 먹는 것도 올려둘게. 아기사마귀의 크기는 내 손톱 만해.  또 작고 많이 부화해서 공기구멍을 통해 나올 수 있어. 알에서 부화한 아기 사마귀는 너무 귀엽지만 엄마 아빠가 싫어할 수도 있어. 그래서 사마귀만 키워보는 것을 추천해.


아기 사마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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