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저녁은 외식하고 싶어. 학원 끝나고 그 근처에서 막창 먹으면 안 돼?"외식하고 싶다는 아들 말을 그냥 흘릴 수 없었다. 3주 동안 토요일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빠랑 저녁 먹으라 했더니, 오늘만큼은 엄마랑 꼭 먹고 싶다고 말하는 아들이었다.오랜만에 간 막창집은 라면을 무제한으로 직접 끓여먹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라면. 분명 우리는 곱창 막창도 충분히 주문했는데 아들은 라면을 계속 끓였다. 그것도 모자라 막창에 밥까지 볶아먹고 나서야 수저를 놓았다."엄마, 배불러 죽겠어.""그러게 누가 그렇게 먹으래."집에오자마자 아들이 소화가 안된다는 말을 계속했다. "으... 소화가 안 돼."에휴, 그렇게 먹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소화제 먹어!""그냥 속이 답답한 정도야...""그럼 콜라 꺼내서 한잔 마셔."
[잔소리의 진실]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일부러 탄산음료를 곁들이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콜라가 소화를 도와줄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입니다.탄산음료는 소화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콜라 한 캔에는 약 10티스푼의 설탕이 들어있는데, 이 많은 양의 당분은 위장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소화를 더디게 한다고 해요. 그럼 왜 콜라를 마시면 시원하고 소화가 되는 것 같을까요??탄산이 위에서 트림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트림을 하면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끼죠. 하지만 이건 진짜 소화가 아니라 위에 찬 가스를 배출한 것뿐입니다.
실제로 음식물을 분해하는 소화 과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는 위를 팽창시켜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후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거죠.그렇다면 소화가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볍게 걷는 것입니다. 식후 10~20분 정도 산책을 하면 위장 운동이 활발해져 소화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물론 너무 과식했다면 소화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고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소화제를 줄 수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을 경우 탄산음료를 마시라고 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엄마들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탄산음료를 줬을까요? 엄마가 저를 키웠던 시절에 콜라는 특별한 음료였던 것 같아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마실 수 있었고, 시원하게 들이켜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죠. 그 시원한 경험이 '소화에 좋다'는 믿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요? 아이가 배를 문지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내가 그만 먹으라고 했어야 했는데' 하는 미안함과 '빨리 편해졌으면' 하는 간절함이 뒤섞였을 겁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소화제를 줄 수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을 경우 탄산음료를 마시라고 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엄마들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탄산음료를 줬을까요?
엄마가 저를 키웠던 시절에 콜라는 특별한 음료였던 것 같아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마실 수 있었고, 시원하게 들이켜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죠. 그 시원한 경험이 '소화에 좋다'는 믿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요? 아이가 배를 문지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내가 그만 먹으라고 했어야 했는데' 하는 미안함과 '빨리 편해졌으면' 하는 간절함이 뒤섞였을 겁니다.
냉장고를 열어 콜라를 꺼내며 엄마는 생각하셨을거에요. 저도 딱 그마음이였어요.
'이거라도 마시면 조금 나아질까?'과학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었지만, 그 손길만큼은 진짜였으니까요. 아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사랑이었으니까요.
이제 아이가 과식을 하고 불편해 한다면 이런 잔소리를 해보세요.
" 엄마랑 20분만 산책하러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