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권 Jun 17. 2024

20화.역발상의 기지 1탄


최근 기사도 검색했다.

여느 플랫폼 기업들이 겪는 과정처럼 현지 툭툭 등 택시조합들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었다,

심지어 공항에선 PICK ME UP 등록 차량을 막았고, 앱을 사용하는 외국인들은 종종 공항 외곽쪽까지 걸어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플랫폼 기업과 기존 산업간의 전형적인 알력 싸움이었다. 유사한 사례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발생했고 성장통처럼 지나가고 있었기에 크게 우려되는 일은 아니었다.


다만, 도준에게 스리랑카는 친숙하고 제 2의 고향같은 나라였지만, 이 나라가 발전하기란 쉽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정치인들의 부패는 끊이지 않았고, 관광산업 외에 뚜렷한 산업정책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의 국가부도는 어쩌면 그 모든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여러 속사정에 그래도 밝았던 도준은 과연 'PICK ME UP'이  협소한 스리랑카시장에서 얼마만큼 성장할 수있을 궁금했다.


구글로 스리랑카 경제 통계수치를 찾았다. 현재 툭툭이나 모토바이크 보유량 00만대, 음식 배달시장규모 00만불 등


'아..시장이 작아도 너무 작은데'


도준의 실망감은 생각보다 컸다. 디디박스가 진출하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 대비 성과가 미미할텐데, 역시 스리랑카는 나의 '추억 창구'일뿐인가.

아쉬움과 실망감이 쌓일 때쯤, 특유 뒤집기 발상이 고개를 들었다.

'아니지, 여기를 베이스캠프나 테스트 베드로 삼으면 안되나, 도리어 픽미업이 하나의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 하고 있고, 시장 규모가 크지 않으니 디디박스를 활용한 실증데이타 성과물이 도리어 낫지 않을까.?


마침 또 다른 기사내용에선 PICK ME UP의 수익모델 한계성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다뤘다. 비록 은행원의 감각이지만, 기업금융만 10년 넘게 다뤘던 도준이었다. 어느 기업이든 강점과 약점들이 있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치고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해 간다. 그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이 판가름 나는 것을 곁에서 간접적으로 보았던 그는 감각적으로 PICK ME UP의 강점과 약점을 머릿속에 빠르게 정렬시켜 나갔다.

 

장점

1. 스리랑카 배달 및 택시 플랫폼 시장을 독점

2. 가성비 넘치는 풍부한 IT인력풀

3. IT시스템을 활용한 결과물 도출 용이


단점

1. 왜소한 시장규 국내용 앱에 국한으로 성장성 한계 존재

2. 낮은 1인당 GDP 낮은 구매력

3.툭툭 및 택시 등 공유플랫폼내 특정된 수단으로 특정 수료 사업만 치중

다양하지 않은 사업모델


도준은 국가부도사태를 맞은 스리랑카 정부도 서치해나갔다.







 








 




매거진의 이전글 19화. 꿈꾸는 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