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함

by 다엥

오랜 친구가 프리다이빙 강사 자격증을 수료했다. 이전부터 계속 같이 한 번 가자고 권유했던 터라 호기심 반, 친구들 얼굴 보러가는겸 체험을 해보기로했다. 물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자유롭게 떠다니지? 숨을 어떻게 참지? 하는 궁금증과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샘솟았다.


————————— 다이빙 풀에 가는 길. 태양과 구름이 멋들어져요. ㅎㅎ


차로 한시간 정도 달려 성남에 도착! 처음 보는 다이빙풀에서 수트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 스노쿨을 장착한 뒤 차근차근 설명을 들었다. 말하자면 그 친구의 강의 시연에 우리가 참석하게 된 것이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 혹시 물속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으면 바로 건져주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ㅋㅋㅋㅋ

원래 물을 좋아하고 물놀이에 진심인 나였지만, 5미터 깊은 물속에서 어떻게 자유롭게 다니는지가 도통 감이 오지 않았다.. 우리는 기초 호흡법과 이퀄라이징에 대해 배우고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앗!! 그런데 직접 해보니 이것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명상과 자기의 의지가 필요한 스포츠였다..나는 생각보다 숨이 짧았다. 숨이 턱턱 막혀서 참지 못하고 금방 물 밖으로 나오기 일쑤였다.동행한 친구는 단번에 5미터 바닥을 찍고 올라왔다. 참으로 신기했다. 원래도 좀 담대한 성격인 친구였는데 물속에서도 역시 거침없었다.


나는 차근차근 조금씩 자가호흡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깊이를 늘려갔다. 강습 거의 막바지에는 결국 5미터 바닥을 찍고 올라왔다. 그렇게 성공을 하고나니 훈련을 꾸준히 하고 익숙해진다면 진짜 온전하게 자유함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하늘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며 공중에서 자유를 느끼는 그런 경험을 물 속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역시 사람은 경험한만큼 보인다고했나 물속에서의 그 자유로운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지만 Wow 와우!였다. Unbelievable!! So Fantastic!!

처음엔 무섭고 긴장되서 원하는대로 잘되지 않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마무리즈음에는 이런 맛에 프리다이빙에 빠지는구나를 알 정도가 되었다 ㅎㅎㅎ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진짜 진짜 재미있을것같다. 다음에 또 가서 연습해야지~~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일상이었는데, 친구 덕분에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서 정말 좋다. 우리 독자님들도 모두들 어떤 것이든 바로 도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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