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되다

by Vittra

우리는 살면서

여러 번 개가 된다


거의 알코올 앞에서 개가 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자존심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자신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유를 다른 데서 찾는다


개가 되는 이유도 그렇다


개들은 사랑을 갈망한다

그래서 사랑을 다른 곳에서 찾다가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딱 한 곳 예외인 곳이 있다.

그곳은 사랑의 땅 태국


그곳의 개들은 사랑을 갈망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들이 불쌍했다,


뭔가 사회에서 소외되고 방치되고, 떠돌아다니는 개 같았다.


어딘가 다치고, 생긴 건 다른 도시들의 비해 못생겼다,


그에 비해 고양이들은 너무 이쁘다

어떻게 이렇게 이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


난 처음에 고양이들만 이뻐한다. 어제는 간택도 받았다,


그러나 문뜩 등 돌리는 고양이를 보며, 난 그녀들을 떠올렸다.

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들이 몹시 보고 싶다.

난 동네에서 제일 잘 나가는 표범이나 재규어, 호랑이나 사자가 되어

그녀들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개가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개의 우두머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을 직감했다,


난 이제 늑대가 되어할 시간이 온 것이다,


엄청난 벅참과 슬픔과 환희가 동시에 몰려오는 이 기분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완벽한 고독


그 고독마저 늑대에겐 가정을 지킬 원동력이다.



고양이의 품이 그립지만,

난 이제 개들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도 과거의 망령에서 괴로워하고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자유와 사랑을 잃어버린 개들에게


어떻게 사랑하는지 어떻게 자유를 되찾는지

사랑이 뭔지 자유가 뭔지


늑대가 되어 개들을 다스려야 한다

어떤 늑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난 태국의 개들처럼

소외되고

다치고

못생겨지고

더러워질지언정


다른 도시들의 개들처럼 치장하거나 나를 뽐내는데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딘가 상처 있지만, 날렵한 그들의 근육이 좋다


털은 조화롭지 못하고, 다리는 하나 없지만,


그들의 묵묵함이 좋다


난 태국의 개가 될 것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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