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니 Feb 16. 2022

12. 데이비드 미치/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

<알아차려라. 현재의 네가 있는 곳을>


깨우침의 세계를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 게 된 고양이가 직접 화자가 되어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허약한 뒷다리 때문에 인도의 슬럼가에서 쓰레기 더미 속으로 버려질 운명이 된 고양이는 달라이 라마의 손에 극적으로 구조된다.  오만함과 부끄러움, 실수와 성찰 등을 오가는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의 이야기는 곧 사랑과 자비라는 핵심적 깨달음으로 자연스럽게 초대해준다.

고양이의 일상을 같이하는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할리우드 스타와 틱낫한 스님, 불같은 성겨의 요리사 트린치 아줌마, 한눈에 짝사랑하게 된 수컷 범고양이, 본능의 희생자가 된 쥐가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에피소드를 통해 달라이 라마와 불교의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수록된 12개의 이야기는 생명의 귀중함 외로움의 정체, 행복의 조건, 절제하는 법, 열등감을 극복하는 법 등 고양이가 깨우쳐가는 깨달음의 상징이자 고양이의 성장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교보문고 출처)


행복.

불행.

어쩌면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맞붙어 있는 것 같다.   행복하고 싶고, 고통받고 싶지 않다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  우리 모두는 사랑받고 싶을 뿐인데 세상이 만만치가 않다. 고통받고 싶지 않다 해도 고통은 우리의 삶 속에 늘 붙어서 따라다닌다. 그렇다면 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다.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것을 정말로, 우리는 믿고 사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인간에게 희망이 있기에 오늘도 버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알아차림이란 판단 없이 의식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인데 나의 과거와 미래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자.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조금씩 조금씩. 건강도 아껴가며, 잠도 좀 더 자가면서... 집착하지 말고.. 너무 의미 있게 살기보다는 충실하게 사는 삶 쪽으로 마음을 옮겨보자.  화가 날 때는 어깨에 힘을 빼고 물을 한잔 마셔가면서 천천히 주변을 바라보자. 그래서 모든 것은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것임을 잊지 않는 지혜를 터득해보자.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10. 홍은전 /그냥,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