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과 권한의 딜레마, 조직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
IT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책임은 주는데, 권한은 없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실텐데요.
아무래도 프로젝트를 이끌거나 업무를 맡게 되면 당연히 성과에 대한 책임이 따라오지만, 결정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반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 그 무게만큼의 부담도 함께 옵니다.
사실 책임과 권한은 분리될 수 없는 구조인데요.
실무자 입장에서는 이 두 가지가 얼마나 균형 있게 주어지는지가 ‘몰입’과 ‘소진’을 가르는 핵심이 됩니다.
조직 내에서 역할과 권한, 책임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실무자는 자신의 영역에 대한 확실한 통제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결정하고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하니까요.
이런 구조는 업무 효율과 판단 속도를 높이고, 갈등의 여지를 줄여줍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지면 오히려 ‘자기 일’과 ‘남의 일’이 확실히 나뉘게 되며, 협업보다 분절된 작업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이 맡은 범위 밖의 문제에 대해 개입할 수 없어 일이 느리게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죠. 조직 전체 최적화보다 개인 단위 최적화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은 조직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누가 결정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서로 떠보는 분위기, 실무자가 일일이 확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는 지연과 피로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이 구조 속에서 살아남은 조직들은 자율성과 유연성을 키워나갑니다.
정해진 룰 없이도 관계 기반의 협업, 상황 중심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팀은 매우 강한 실행력을 갖습니다. 이때 실무자는 명확한 틀에 갇히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움직일 수 있죠! (단, 모든 구성원이 신뢰를 기반으로 자율을 실천해야만 가능한 구조이긴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조직이 이 두 가지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책임은 생겼지만 권한은 없고, 유연하다고 하면서도 결정은 위에서만 내려오고, 결국 딜레마 속에서 실무자는 매일 선택합니다.
'얼마나 나서야 할까',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 '어디까지 말해도 괜찮을까'.
특히 IT 도메인처럼 변화가 빠르고 팀 간 협업이 중요한 업에서는 이 균형이 업무 몰입도와 퀄리티에 직결됩니다. 책임과 권한의 불균형은 결국 구성원을 소모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좋은 인재를 지키기 어렵게 만듭니다.
조직문화나 구조가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실무자에게 얼마나 자율성과 신뢰를 부여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명확한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느냐라고 생각하는데요.
실무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만큼의 권한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조직은 이에 응답하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결국 책임과 권한의 균형은 단순한 제도 문제가 아닌, 신뢰, 협업, 자율성이라는 조직문화의 뿌리와 연결돼 있는데요! 명확함이 필요한 순간과, 유연함이 효과적인 순간을 구분할 수 있는 조직이 실무자에게 가장 좋은 환경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똑똑한개발자는 실무자가 자기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직무에 따라 자율의 크기는 다르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는 시스템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