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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프공작소 Oct 26. 2024

골프가 어려운 이유

5. 착각 스윙은 그냥 착각입니다

어느 날 골프연습장에서

드라이버로 장작을 패사람을 봤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공이 하나씩 날아가는데,

마치 ‘개 패듯이 팬다’라는 말이 떠올랐죠.

스윙이 아닌 ‘작대기질’처럼 보였달까요?

게다가 힘겹게 휘두르는 그 사람의 얼굴에

음흉한 미소까지 더해져 순간 무서워지더군요.


‘저 사람은 도대체 뭘 연습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솔직히 물어볼 용기는 없었습니다.

물어보면 말이 길어질게  뻔하거든요.

그냥 속으로만 생각했죠.

작대기질은 10년이 지나도 작대기질…’


골프는 집중의 스포츠입니다.

분노를 해소하 힘으로만 공을 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특히 드라이버 샷은 더욱 그렇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드라이버를 잡으면

젖 먹던 힘까지 쏟아부어 휘둘러야

공이 멀리 간다생각합니다.


사실 드라이버는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클럽’입니다.


드라이버스윙에서는 

일단 ‘구질’을 파악해야 합니다.

공이 왼쪽으로 훅(Hook) 날아가는지,

오른쪽으로 슬라이스(Slice) 되는지, 아니면

끝에서 방향이 바뀌는지 정확히 알아야

스윙을 다듬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구질은 뒷전이고,

그냥 힘자랑에만 몰두하죠.

훅이 나면 바로 보내기 위해 더 세게 치고

슬라이스도 바로 보내기 위해 더 세게 치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먼 훗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무작정 세게만 치는 연습은 

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항상 다시 시작’이라는 슬럼프에 빠지죠.

10년이 지나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죠.


몇 번의 행운 같은 굿샷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10번 중 2~3번 잘 맞은 것에 기뻐하고,

그 몇 번의 좋은 샷만 기억하려 합니다.

이런 편협한 사고의 대가는

필드에서 톡톡히 치르게 되죠.

가끔 오는 행운의 샷에서는 그저

힌트만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감사하죠.


골프는
한 번의 스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공을 조건 많이 치는 것’이 곧 연습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오해입니다.

하나를 치더라도 

과정에 집중하는 습관을 만들고 더불어 결과를

분석하고 그 분석에 대응하는 연습 함께

굿샷의 감각을 몸이 기억하도록,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올바른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표지점 설정:
공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정하세요.
그냥 무작정 휘두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2. 빈 스윙:
공을 치기 전, 백스윙 진행 방향이나

다운스윙 동작을 체크하면서 스윙의 

리듬과 느낌을 미리 익히세요.

이게 몸에게 감각을 남깁니다.

3. 어드레스 정렬 및 목표지점 확인
공 앞에 서서 자세를 잡고, 어깨와 발의 위치를 정확히 정렬하세요. 그리고 고개만 살짝 돌려 목표지점을 확인하세요.

4. 스윙: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차분하게, 자신 있게

스윙합니다.


과정이 한 번의 스윙 연습입니다.

단순히 공을 많이 치는 것보

매번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연습하면

필드에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 정신없이 치기만 하면,

필드에서는 정신없이 실수만 해요.


연습장에서의 굿샷은 ‘연습장 굿샷’ 일뿐,

필드에서의 굿샷과는 차원이 다르죠.

연습장에서 아무리 잘 맞아도

필드에서 재현되지 않는다면,

아직 실력이 없는 겁니다.

필드에서는 홀마다 환경이 바뀌죠.

변화무쌍한 상황에 불구하고

고정불변의 스윙이 필요합니다.

'연습장 굿샷'에 안심하지 말고,

과정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진정한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대기질'이 아니라,

진정한 골프 연습이 필요하죠!


연습장 굿샷은 그냥 굿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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