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인사팀의 한 직원이 계속 면담을 신청하고 있다. 이미 한 두 차례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결국 결론은 급여에 대한 불만이다. 본인은 회사에서 유일한 인사팀의 직원으로 나름 기여를 했고,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도 되어있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직원이 실수가 잦고, 영어 등 외국어 역량이 부족하고, 다른 직원들과의 협업도 원활하지 않다는 부분이다. 새롭게 성장해 나가는 회사의 HR 책임자로서의 한계가 보여서, 그 위로 다른 글로벌 회사 경험이 있는 팀장을 영입했는데, 그 새로운 리더와 처우 조건 등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보니 결국 불만으로 불거진 것이다.
회사와 직원들간의 중재 역할을 해야하는것이 인사팀의 역할인데, 당사자 본인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고 싶다. 각각 모두 누군가의 아들 딸이고, 아빠 엄마이고. 높은 급여를 받아야 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기에 좋은 처우를 바라는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결국 제한된 자원을 분배해야하는 것이 회사이고, 무한경쟁의 시장환경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전이 없는 안락한 생활 속에서는 나태해지고 되고, 언제나 나의 이익에 따라서 세상의 모든 환경을 비틀어 합리화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나만의 견해가 필요 함을 느낀다.
결국 회사의 관점에서는 "대체가능성" 을 우선의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것 같다는 잠정적인 결론이다. 그 처우 조건으로 대체 가능한 사람을 새롭게 뽑을 수 있는지. Yes 라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부정적인 결정사항을 통보하고, 그 다음은 직원이 결정 사항인것이다. 하지만 십중팔구 이미 상호간에 크나큰 기대치의 차이가 명확해 졌기 때문데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될것 같지는 않다. 나는 대체 가능한 사람인가? 늘 그렇듯 질문은 나를 향해 방향을 돌린다. 스스로의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시장의 관점에서 나는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수시로 돌아봐야 할 것이다. 늘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건 불가능하겠지만, 굳이 불리한 대체 가능성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