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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살의 가치로움에 반하다

세상과 나를 아는 지혜 네번째 이야기

by 페이지 성희

에밀리 디킨슨


미국의 은둔 시인이다.

평생 미국 매사추세츠 에머스트에서만 머물다가 간 사람이다.

2000편의 시와 산문 1000편 이상의 편지를 남겼다.

사후에 여동생이 묶음집으로 출간을 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현대시의 탄생에 기여했다.


다음은 그녀 자신을 잘 나타낸 유명한 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 또한 아무것도 아닌가요?

그렇다면 여기 우리 한 쌍이 있네요!

말하지 말아요.

그들이 떠벌릴지도 몰라요.

당신도 알잖아요.


누군가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따분한지!

얼마나 공공연한지!

개구리가 유월 한 생애 내내

찬양하는 습지에 대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처럼



에밀리 디킨슨은 화개살의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고독하지만 매력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와 나만의 세계에서

은둔과 외로움을 견디며

살았던 사람이었다.

평생 고요히 살기를 원했고

자신이 좋아하고 재능이었던

글 창작에 몰두하며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화개살은 명리학에서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특성 중에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화개란 화려함이 덮개로 덮여 있다는 의미다.

화려한 향기와 아름다움은 덮개가

살짝 열릴 때마다 은밀하고 신비롭게 새어 나오며 묘한 향기와 빛으로 감춰진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만든다.



과거에는 흉살로 보았으나 현대의 해석은 자신을 보호하는 덮개로서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점검하는

상징적 의미로 보고 있다.



화개살은 자신이 태어난 날인

지지에 용, 개, 소, 양 같은

토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화개살을 지닌 사람의 특성은

자존심이 강하며 고집이 세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또한 은근히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기복이 있고 복잡 다난한 인생으로

화개의 모습대로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며, 때로는 뚜껑이

날아가기도 하는 드라마틱한

삶을 산다고 알려졌다.



화개살은 씨앗과 부활의 의미가 있다.

반드시 우여곡절을 겪지만 다시 일어서고 사람들이 주변을

떠나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다.



화개살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있다.

우리가 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축(소) 일지였다.

알다시피 끝이 끝이 아닌 사람이다. 433년이 지나도 사람들 마음에

살아 는 사람이다.

화개살이 활짝 피어 세상에

행복한 영향력을 주었다.

끝내 꽃 피우는 인생을 산 사람이다.

사후에 묘에서도 향기를 내뿜는다.



이순신 장군은 삶의 곡절을

겪더라도 고비를 넘기고

백의종군하여 구국의 신념을

묵묵히 실현해 나간 인물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나중에 전란을 겪은 내용으로 "난중일기"란 문학 작품을 남기셨다.



이효리 씨의 남편 이상순 씨

화개살을 가진 사람이다.

이상순 씨는 직업이 기타리스트로

대중 음악가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씨 배우자라는 관심을 받으며

은근하고 속 깊은 인성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화개살을 가진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게 올바른 길이라면

살면서 명성을 잃거나

고난에서 허우적대도

지조와 꾸준함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는 역사에 남거나

업적이나 작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


화개살은 요즘 들어 매력 있는 기질로 사람들에 관심을 받는데 흔히 회자되는 홍염살, 도화살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도화살은 눈에 띄는 화려한 꽃다발 같은 기운이다.

즉각적으로 주목받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홍염살은 길가에 핀 장미처럼 스스로 뽐내기도 하고 자연스레 돋보이기도 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기운이다.


화개살은 선물 상자에 조심스레

담겨있는 감춰진 꽃다발이다.


그래서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도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무얼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화개살은 명리학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 세상을 향해

빛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감추고

숨기는 운명이라 했다.

대체로 자신의 수준이 한참

못 미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어찌 보면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서 적극적으로 돈벌이나 직업으로

나아갈 기회를 잡지 않는다거나, 놓쳐서 부귀영화와는 멀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화개살이 있는 사람의 예에서

그런 모습이 비로소 이해가 된다.


이상순 씨는 대중 음악가라는

직업이 있는데

"효리네 민박"이라는

아내 이름을 건 예능에 출연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조용히

발현한 사람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아내에게

기대어 편히 사는 정체성이

모호한 인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예능 프로에서 인지도도 얻고

꾸준히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 속을 알 수 없지만

그 안에는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의 결을 갖고 있다.

조용한 내면 안에는

깊은 감성, 따뜻한 이해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통찰력이 깃들어 있다.



예술적 감수성과 철학적인 사고능력으로, 남들이 지나치는 것에도 깊은 의미를 찾아내고

사람과 세상에 대해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겉으로는 강인하고 단단해 보여도 내면은 여리고 예민하고 섬세하다.

심리 상담사나 철학자, 예술가,

작가, 종교 지도자 같은 인간과

인생에 대한 심오하고 다양한 해석이 필요한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



화개살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기준이 높다.

일반적인 세상의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 자신만의

주관적인 기준이 있는데

비현실적으로 높다.


이런 특성으로 세상이나 사람들에게

쉽게 실망하여 혼자 고립되어

살기도 한다.

외로움과 고독에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때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가치관이나 사고력이 잘못

흐를 수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현실 인식과 연습이 필요하다.



화개살과 십성의 기운을 연결해 직업이나 재물운을 예측해 보면 보면 이렇다.

화개살이 식상(나를 생해주는 것)을 만나게 되면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는 감정과 상상력이 외부로 자연스레 표출된다.

식상은 원래 표현, 창작, 언변, 사교성을 상징하는데 여기에

화개살의 섬세한 감정이 더해지면서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감성적 표현을

발휘하게 되고 말이나 글, 그림, 음악처럼 창작의 모든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일 수도 있고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영역에서 돋보이기도 한다.


화개살이 재성(내가 극하는 것)을 만나면

내면세계와 외부 현실 사이에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재성은 금전 물질, 현실 세계를

다루는 에너지인데 화개살은

조용히 자신만의 공간과 감정에 몰입하려는 성향이 강하기에

이 에너지가 충돌하면서

돈은 벌고 싶고 사람들과 얽히고 섞이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갈등한다.

그럴 때는 대면 마케팅보다 온라인을 가반으로 하는 프리랜서나 1인 창업, 투자, 콘텐츠 제작처럼 비대면 구조의 일이 적성에 맞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화개살이 관성(나를 극하는 것)을 만나면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관성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책임,

질서, 규범을 상징한다.

화개살의 조용한 성향이 만나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주변을 이끌게 된다.

교육자. 상담사, 종교 지도자처럼

사람을 가르치거나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거나 삶의 방향을 안내하는 역할에 탁월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깊은 신뢰를 얻기 때문에

존경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누군가의 인생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멘토 같은 일을

천직처럼 여기기도 한다.



화개살의 좋은 장점들이 긍정적으로 발현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과 공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라.

명상, 산책, 독서, 음악감상 같은 정적이고 정신적 활동을 통해서

자신과 내면소통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안정되고 단단해짐을 느끼게 된다


두 번째 감정을 표현하는 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마음속의 감정을 쌓아두기만 하면 언젠가는 이 감정이 무거운 짐이 되어서 나를 짓누르게 된다

글쓰기도 좋고 유튜브도 좋다.

음악연주나 노래 부르기도 좋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어야 한다.

내면의 균형을 잃지 않고 오래도록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을만한 선배나 스승 같은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에너지를 환기시키는 시간을 가져 보자.


내면의 깊이를 삶의 무기로 승화시켜 보자.

화개살의 긍정적인 특성으로서 남에게 삶을 인도하는 나침반 같은 조언자로 살아간다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세상을 빛나게 하는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화개살의 기운은 세상을 멀리 바라보게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내면을 들여다보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이것을 고독과 단절을 들이는

공간이 될 것인지 아니면

통찰력과 창조력이라는
삶의 무기로 변화시킬지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화개살은 자신의
내면을 풍성하게 가꾸고
세상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아름다운 힘을 품고 있는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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