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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소소한 삶, 행복을 불러들이는 감사기도

by 페이지 성희


우리네 소소한 삶,

어제와 오늘은 크게

달라질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모든 건 끝없이 변화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좌절하기도, 웃음 짓게도,

오랫 세월의 믿음을 하루 아침에 베어버리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행복한 순간은 찰나일뿐

우울하고 나쁜 나날은 길고

잦아 보입니다.



기도는 힘을 줍니다.

도움의 끈이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기도를 드립니다.


예전에는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두려움을 거두어 주세요.

이 고통을 벗어나게 해 주세요.

예전처럼 평정심을 갖게 해 주십시오.


때로 기도의 방향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을 막닥드릴때

보통은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바랐던 기도를 바꿨습니다.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요


"감사합니다."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을 거두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나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를

맞이해달라는 미래형

바람의 기도가 아니라

맞이한 듯 완성형

감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 가득히 기쁨이 차오름을 느낍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렇게 두려움이 사라지게 될줄을.

최근에 절친의 남편이

큰 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수술 시간에

조용히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절친과 저는 믿는 대상이 달랐습니다.

그래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았어요.

그뒤로 떠오를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렸어요

다 나으신 건강한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다 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강하게 생활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처럼 다정한 부부의 모습과

일상의 평온을 되찾고 환하게 웃는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도를 드립니다.


누구나 만족하거나 이루지 못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불평과 불만, 부족함으로 가득하죠.

.

걱정을 한다고 해결되던가요! 아니더라고요.

내 건강만 나빠지고

주름살만 늘어가죠.


걱정이 더 큰 눈뭉치로 지들끼리 뭉쳐 어마어마한 크기로 불어나

나를 짓밟고 누릅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불만의 눈뭉치. 걱정의 눈덩이가

줄어들지는 않아도

적어도 그것들에 깔려

질식해서 죽지는 않습니다.


감사하는 기도로

마음이 달라지시길

그리하여

삶이 달라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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