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요하게 욕망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나는 원하고 있다

by 미학

나는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갖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나는 단순히 살아남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올라가고 싶고, 넘어서고 싶다.

누구보다도 멀리. 누구보다도 조용히.



사람들은 ‘욕망’이라는 단어를 시끄럽게 쓴다.

욕망은 드러나야 하고, 커야 하고,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진짜 욕망은 조용하다.

감추는 게 아니라,

감추지 않아도 움직이는 것이다.

매일 적립하는 180만 원,

한 끼로 버티는 루틴,

그 모든 게 내 욕망의 증거다.



나는 지금도 가난하다.

그러나 이 구조는 내가 선택한 것이다.

지금의 절제가 나중의 선택지를 바꾼다.

언젠가 나는,

더 이상 버티는 대신 고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그렇게 해서 뭘 얻겠냐”고.

“그렇게까지 아끼며 살면 재미 없지 않냐”고.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말들은, 나처럼 살아본 적 없는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다.

누구보다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가르치려는 마음도 없고, 설득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나는 그저 쌓는다. 내가 원하는 세계를 향해.


욕망은 거창한 게 아니다.

그냥, 오늘도 내가 정한 방향으로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는 것.

그게 내 방식이다.


나는 고요하게 욕망한다.

그래서 절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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