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이 없어도 쌓이는 건 쌓인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매일 의심한다.
이게 맞는 걸까?
이렇게 해서 언젠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가 정답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당장의 변화는 없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불안은 늘 나보다 먼저 도착한다.
ㅡ
그럴 때 나는 습관적으로 수치를 확인한다.
SPLG 누적 매수 금액.
계좌에 쌓인 돈.
매달 자동이체 내역.
그건 아주 작고, 느리고, 지루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걸 알려준다.
“그래도 쌓이고 있다.”
ㅡ
나는 믿음보단 누적을 본다.
확신은 언제든 깨질 수 있지만,
쌓인 것만은 남는다.
의심해도 좋다.
불안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그 와중에도 구조를 멈추지 않는 거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의심하면서 산다.
그리고 의심 속에서도 계속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