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

사람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공간을 디자인하라

by 반반싸만코

‘공감하는 공간’을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공간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공간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기획자들은 바로 장소성(장소성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리적 공간과 시간이 포함된 시공간적 특성이 인간과 만나 경험과 의미를 형성하면서 장소성을 이루게 된다.


르페브르(2011)는 공간을 3가지(공간적 실천, 공간의 재현, 재현 공간)로 구분하여 이야기한다. 공간적 실천(pratique spatiale)이란 지각된 공간(espace percu)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이 공간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일상화하는 과정과 이러한 활동을 연결하는 사회적 관계망들을 이야기한다. 공간 재현(representations de l'espace)이란 인지된 공간을 의미하며 기획자가 물리적 공간 내에 구획하고 배열을 통해 설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재현 공간(espaces de representation)이란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체험하고 의미를 부여한 공간으로 상상력이나 자기식의 해석 등의 시도를 통해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공간의 실천이란 일상의 물리적 공간을, 공간 재현이란 기획자들이 도시계획단에서 기획하는 공간을, 재현 공간이란 개인의 해석을 통해 의미가 부여된 공간 혹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의미가 부여된 공간(소위 명소라 불리는 ~단길, ~트럴파크 등)을 의미한다.


이렇게 생성된 공간은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용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공간과 커뮤니케이션하게 된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주어진 공간을 상상력이나, 자기식의 해석 등의 시도를 통해 의미를 가진 창조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있다. 주어진 공간을 상상력이나 자기식의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경험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공감하는 공간’을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공간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공간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이 공간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경험을 뜻한다.

공간에서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공간의 "의미"를 형성할 때, 그 공간은 비로소 장소성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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