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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은 Mar 16. 2024

나를 돌보는 일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는 것

나를 돌보는 일은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을 되풀이하고, 그것을 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입체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 스스로는 어떤 사람인지 꾸준히 생각하고, 나에 대해 파악하려 노력하는 것이 정말 나를 돌봐주는 일이다. 사람은 사실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도 그들이 완전히 나를 신경 써주고 돌봐주길 지나치게 바라기보다는 내가 꾸준히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사람은 안정적일 수 있고 외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질 수 있다. 가령 내가 지금 너무 힘든데도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몰아붙이거나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달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편안함에만 머무르고 싶어 불편함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무엇을 선호하지 않는지, 무엇에 나의 관심사가 쏠려있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지, 어떠한 상황에 기쁘고 슬픈지, 힘들고 우울한지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효율적으로 나를 돌보는 일이며 동시에 내가 나의 삶을 보다 유연하게 통제할 수 있는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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