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네 Oct 24. 2024

0. 안(움직이)네의 일기, 프롤로그

나에게도 있었다. 미래가 기대되는 나날들


 발병 당일, 평범한 하루였어야 했다.
아침에 출근한 것까진 매일 아침과 같았는데,

다를 이유따위, 없었는데.





 한때 착하게 살면 복이온다고 믿었던 때가 있다. 나는
착하게 살았고 남들보다 노력했으니 이젠 탄탄대로가 펼쳐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웬걸. 누구 말마따나 인생은 그저 운과 타이밍일 뿐이었나 보다.
 이제 모든게 다 안정되고 좋아지려던 찰나,
 내게 찾아온 뇌출혈이란 녀석 때문에 내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어버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