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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지기 Nov 06. 2024

현대판 브레멘 음악대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림 형제의 <브레멘 음악대>는

늙고 쓸모없어졌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버려져

우울감에 빠진 동물들 이야기다.

이들은 동병상련을 느끼는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다.

함께 브레멘으로 가서 음악대에 들어가려던 이들은

잠시 하룻밤 묵어가려던 도둑들의 아지트에서 

도둑들을 몰아내고 행복한 울타리를 지으며 중도에 방향을 선회한다.


책 속으로




금도깨비상 수상작 현대판 브레멘 음악대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역시

함께의 가치를 말해주는 주제는 같다.

다만 브레멘을 향하던 여정 중에 만난

도둑들까지도 모두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는 점이 다르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앞 표지



당나귀 씨는 이제 운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죠?  

바둑이 씨  

우리 이사 가기로 했어.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본문


야옹이 씨,  

그런 얼굴로 손님들 다 쫓아 버리려면  

당장 그만둬!  

꼬꼬댁 씨,

여기서 이런 거 파시면 안 됩니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본문



물들과 도둑들은 각자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들의 쓸모를 의심한다.

지만 으쌰으쌰 함께의 힘으로 의기투합 ~

멋지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친구들!!


면서 수도 없이 만나는 인생의 쓴맛

브레멘 친구들이 겪는 문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일이다.

이런 일들을 숱하게 겪으면서도

겉으로 말하지 못하고 속울음을 삼키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에 정해진 길, 정해진 답은 없다.

어정 중에 방향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계획에서 벗어난 곳에서

오히려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도,

귀인을 만날 수도 있다.


어른의 마음을 위로하기에도 충분한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는

원작과 비교하며 읽어주면 더 좋다.



책 밖으로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독후활동



★ 책 속에 나오는 등장 인물 소개하기

(특징, 좌절하는 이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포함하여)




★ 좌절하던 이들이 어떻게 좌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는지 말해보기





★ 모두 힘을 합쳐 만든 식당 홍보 전단지 만들기





★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뒷이야기 새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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