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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지기 Nov 03. 2024

몰입 독서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꼼수





림책 한 권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완독하지 못하고

중간중간 이야기의 흐름을 막는 질문을 하거나

다른 얘기로 화제를 전환하거나~

럴 때 흔히 우리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하거나

아이의 집중력을 의심한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의 모습만으로

집중력에 대해 단정지을 수 없고

책에 대한 호불호도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야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다만 아이들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책에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이유는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에 보면

"행복한 집은 사는 모습이 저마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집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각"이라는 말이 나온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하나같이 '책이 재미있다'는 같은 이유로 책을 즐긴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그 이유가 셀 수 없이 많다.

책을 읽어줄 때 집중하지 않는 아이는

책에 대한 첫 기억이 좋지 않았거나

책이 원하는 만큼 흥미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거나

듣기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거나

관심을 끌고 싶거나 

엄청난 상상력이 발동해 궁금증이 폭발하는 중이거나 등등.


또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이

답이 정해진 질문으로 아이의 사고를  가두려했거나

학습적인 성취를 과하게 유도했을 때도

아이들은 책을 멀리하게 된다.


몰입 독서를 힘들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책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




처방전 하나!


책 읽기를 게임처럼 느낄 수 있게

완주를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을 살짝 내려둔다.

아이가 중간에 흐름을 끊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치면서 읽기를 중단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책을 다  읽어본 후

호기심 고조 지점에서 멈출 수 있는 게 최고다.

옆에 타이머를 켜두고 시간을 정해 읽기를 시작해도 좋다.

오늘 이 책은 타이머 끝날 때까지만 읽자~ 하는 식으로

타이머 울리면 무조건 책장 덮기

뒤가 아무리 궁금해도 안 돼!!


처방전 둘!


아이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도록 유도하기이다.

엄마가 아이처럼 아이에게 의지하고 기대면서

책 한 권만 읽어주면 힘이 날 것 같다고 꼬드긴다.

아이가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

평소 아이가 책  읽어줄 때 보이는

집중하지 않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해 보여준다.

역지사지 처방전이라고 할까.





이들은 부모가 한 발 앞서가면

뒤로 두 발 물러선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보다 반 발짝만 뒤로 가보자.

아이가 부모를 끌어당길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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