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노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앞둔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유치원 가지마, 벤노!>
아이들은 수시로 칭찬과 훈육,
통제와 격려, 설득과 타이름이 필요하다.
특히 통제하거나 훈육해야 하는 상황은 수시로 생긴다.
하지만 일방적인 훈육이나 야단치기는
아이를 단 1도 변화시키기 어렵다.
이럴 때 입장을 바꾼 역할놀이는 꽤나 효과적이다.
아이가 어릴 때 있었던 일이다.
냉장고 문을 자꾸 여닫는 아이에게
‘안 돼!’라고 여러 차례 주위를 주었다.
아이는 듣는 척도 하지 않고 계속 냉장고 문을 여닫았다.
그러다 아이에게
냉장고 속에 있는 음식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 나 사관데 문 좀 닫아줄래?
네가 자꾸 문을 열면 난 금방 상하고 말 거야. 엉엉”
“**아!, 나 두분데 자꾸 네가 문을 여니까
내 몸이 이상해. 어디가 아픈 것 같아~”
신기하게도
아이는 순순히 냉장고 문을 스르르 닫아주었다.
책 속으로
책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반적인 엄마와 아이의 상황이 아니다.
어딘지 역할이 뒤바뀐 느낌!!
시무룩한 표정에 무언가 못마땅한 아이 같은 표정의
덩치 큰 엄마 곰,
오히려 씩씩하고 의젓해 보이는 아이 곰.
표지 속 상황을 상상하도록 이끌며
아이에게 보여주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유치원 가지 마, 벤노!>는
아이에게 유치원에 가지 말라고 떼쓰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오히려 토닥거리는
의젓한 아이 벤노가 주인공이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벤노는 아침 일찍부터
새로 산 멋진 옷을 입고
아침밥을 먹고 열심히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한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준비를 끝낸 벤노에게
유치원에 가지 말고 집에서 놀자며
아이를 붙잡는 엄마,
벤노는 이런 엄마를 상냥한 말로 안심시키며
따뜻하게 안아준다.
그리고 엄마 손을 꼭 잡고 유치원에 간다.
엄마, 제가 유치원에 가고 나면 저를 못 보니까 불안해요?
막상 가보면 괜찮을 거예요.
<유치원 가지 마, 벤노!> 본문
유치원에 도착해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하는 엄마를 보고
선생님이 환하게 인사한다.
그리고 엄마도 함께 교실로 들어간다.
교실 안에 들어선 엄마도
모래놀이 상자며, 소꿉놀이 장난감,
그림 붓을 보며 표정이 밝아진다.
하지만 얼마 후 엄마가 앉았던 의자가 부서지고 만다.
벤노는 이제 엄마는 집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한다.
그러자 엄마는 집에 가기 싫다며 징징댄다.
그때 밴노는 자신의 손에다
여러 번 뽀뽀를 한 뒤에
그 뽀뽀를 엄마 주머니에 쏙 넣어 준다.
이렇게 말하면서
엄마 제가 보고 싶을 때
이것을 꺼내 보네요.
우리가 함께 있지 않아도
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유치원 가지 마, 벤노!> 본문
벤노의 뽀뽀를 받은 엄마는 기분이 좋아져서
집으로 가고
남은 시간 벤노도 유치원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벤노는 자신을 잘 기다려 준 엄마를 꽉 안아 준다.
이 책에서 엄마와 아이의 입장을 뒤집은 설정은
‘유치원은 어떤 곳이다, 가야 한다~ ’ 라고
타이르고 설명하는 그 어떤 말보다 설득력 있다.
아이들은 벤노 엄마를 보며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자신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이 책이 엄마와 벤노의 역할이
현실적인 설정이었다면
그저 그런 뻔한 심심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책 밖으로
<유치원 가지 마, 벤노!> 독후활동
벤노 엄마는 왜 벤노에게 유치원에 가지 말라고 했을까?
벤노는 유치원에 가지 말라는 엄마에게 어떻게 했나?
유치원에서 노는 게 신이난 엄마가 집에 가기 싫다며 징징거릴 때 벤노가 한 행동은?
내가 만약 벤노였다면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엄마를 어떻게 했을까?
내가 만약 벤노였다면 유치원에서 집에 가기 싫다는 엄마를 어떻게 했을까?
벤노와 엄마 얼굴을 출력해서 오린 다음, 뒷면에 나무 젓가락이나 빨대 등
긴 막대를 붙여 역할극 하기
벤노처럼 엄마나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에게
손바닥에 뽀뽀해서 주머니에 넣어주는 시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