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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작정고전소설읽기 Sep 03. 2024

2부)만19세가 무작정 고전문학 읽기

악령

2-1) 우여곡절 끝에 1권을 다 읽고....


약 340페이지, 그러나 읽는데 걸린 시간 7시간... ㅋㅎㅋㅎㅋㅎ 진짜 너무 힘들었다. 3번의 실패와 4번째 도전 진짜 정말 힘들었던 책이다.  위에서 말한 문제점들이 종합적으로 조지는 파트가 바로 이 1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마냥 이 책이 그냥 쓰레기다! 이런 느낌은 안 받았다. 과부인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사람들이랑 친목을 하며 하는 정치지, 중간중간 보이는 스테판의 사상(솔직히 말하면 이해는 못했다, 그리고 저놈만 없었으면 책이 한 20퍼 정도 쉬웠을 거 같다 )이 종종 보이면서 아 이런 책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으며 나름 기대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기대를 했다는 거지 솔직히 읽는 내내 그냥 더럽게 지루했다.... 그래도 도스토옙프스키 책의 매력은 사람 한명정도는 죽어야지 재밌어 지니  아직은 사람이 한명도 안죽은 관계로 좀만 더 참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2) 2권을 다 읽고 감상

총 400페이지. 읽는데 한 8시간 정도 걸린 듯... 1권이 어렵길래 그래도 2권은 재밌겠지? 라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2권도 솔직히 1권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제 막 재밌다! 라는 느낌을 주는 순간은 몇 가지 나왔다. 주인공과 5인조들이 서로 이제 결의를 맺으며 선언하는 장면이랑 무도회가 점점 파탄 나는 장면들은 나에게 "슬슬 이제 개판이 나온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마지막에 레뱌드킨 남매가 살해 당한거 보니 이제 마지막 3권에서 그동안 기다렸던 모든 원기옥이 터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제발)

2-3) 3권을 다 읽고

450페이지, 5시간 정도.... 그냥 3일 만에 다 읽었다. 100페이지까지 읽는 데 2일이 걸려서 "이번에도 좀 읽는 데 오래 걸리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으나, 막상 100페이지를 넘어가니 지금까지 있던 모든 캐릭터들이 나타나 혼돈을 만들면서 급변하는데 그냥 몰입하면서 완전히 읽어버렸다. 처음에는 단순히 " 어 저 캐릭터 죽네?" 이렇게 시작한 내 감상이 점점 " 뭐야 다 죽어?..." 이렇게 변하면서 마지막에 가니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죽는 혼돈을 보여주는데 이게 단 200페이지에서 펼쳐지는 거라 보는 사람 입장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실재로 이 책에서 등장하는 30명의 등장인물중 13명이 죽는데 그 중에 대부분이 아까말한 200페이지에서 죽어 나가서 마지막은 정말 재밌다. 또한, 위에서 말한 "악령이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라는 말을 어느 정도 이해 된다는 점도 3권에서 크게 보인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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