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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작정고전소설읽기 Sep 08. 2024

3부)만 19세가 무작정 고전문학읽기

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

6) 종합하면..


6-1)이 책에서 핵심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깊게 다루는 혹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인간관계 사이에서의, 신뢰라는 것을 가장 핵심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믿어서 의심을 거부하려는 카레닌, 브론스키를 차츰 의심하면서 점점 괴로워하다 자살하는 안나카레니나 그리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나약한 인간 레빈이라는 것으로 보아 개인적으로 신뢰라는 카테고리를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크게 공감했다.


6-2) 용서


그렇다면 다른 측면에서 이 책에서 가장 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논제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용서라고 생각한다. 안나 카레니나를 용서한 카레닌의 심리부터 그가 진정으로 용서라는 것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용서를 말하면서 언급하는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나만의 생각으로 내린 결론은, 그 사람이 어느 정도 이익이나 사회적 평판을 위해서 그 선택을 했다고 했어도, 결국은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서라는 것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평생 원수를 혐오하거나 저주하고 그 사람을 생각하며 고통받는 것보다는,  그 사람을 용서해 주면서 평생 원망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가 용서를 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에 행복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6-3) 사랑


사실 어찌 보면 이 책에서 계속 나오는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부와 명성 모든 것을 다 버릴 정도로 때로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거나 혹은 사랑을 실패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안나카레니나와 브론스키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연인 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식 간의 사랑도 여기서는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또 가로막는 것은 자신의 혈육, 자식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모솔이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얼마나 사람에게 중요한 건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권력과 돈을 포기하면서 사랑을 쟁취하려는 모습을 보면 과연 사랑ㅇ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지게 된다.


6-4) 그 외


그 외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정치, 농경 등등 다양한 것을 봤지만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너무 책을 날려 읽은 것도 있고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했었다... 다음 2회 차를 예고하면서 그때는 정치와 농경 부분도 깊게 읽고 싶다. 특히나 농경 부분은 레빈의 심리변화에서 나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면도 있어서 크게 기대가 된다



6-5) 여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vs 안나카레니나


동시대의 대문호이자 대표적인 두 대하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안나카레니나를 과연 비교 안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자, 개인적인 평가로는 안나카레니나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더 좋았다. 

문체나 필력은 솔직히 톨스토이가 더 우아하고 멋지고 더 기억에 잘 남는다. 하지만 글의 내용이나 해석의 측면에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자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줄거리를 쭉 보면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안나카레니나에 비해서 크다 보니 기억 남는 파트가 더 많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7)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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