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
사실 어찌 보면 이 책에서 계속 나오는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부와 명성 모든 것을 다 버릴 정도로 때로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거나 혹은 사랑을 실패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안나카레니나와 브론스키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연인 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식 간의 사랑도 여기서는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또 가로막는 것은 자신의 혈육, 자식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모솔이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얼마나 사람에게 중요한 건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권력과 돈을 포기하면서 사랑을 쟁취하려는 모습을 보면 과연 사랑ㅇ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지게 된다.
6-4) 그 외
그 외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정치, 농경 등등 다양한 것을 봤지만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너무 책을 날려 읽은 것도 있고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했었다... 다음 2회 차를 예고하면서 그때는 정치와 농경 부분도 깊게 읽고 싶다. 특히나 농경 부분은 레빈의 심리변화에서 나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면도 있어서 크게 기대가 된다
6-5) 여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vs 안나카레니나
동시대의 대문호이자 대표적인 두 대하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안나카레니나를 과연 비교 안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자, 개인적인 평가로는 안나카레니나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더 좋았다.
문체나 필력은 솔직히 톨스토이가 더 우아하고 멋지고 더 기억에 잘 남는다. 하지만 글의 내용이나 해석의 측면에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자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줄거리를 쭉 보면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안나카레니나에 비해서 크다 보니 기억 남는 파트가 더 많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4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