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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작정고전소설읽기 Sep 06. 2024

만 19세가 무작정 고전 소설 읽기를 쓰면서......

chat 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고민,생성형 ai로 글을 써도되나?

"만 19세의 무작정 고전 소설 읽기" 시리즈를 연재한 지 벌써 2주 되었다

한 글당 조회수 20이면 많은 거다

어느 정도 트래픽이 낮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2주 동안 700 조회수, 평균적으로 하루에 50씩 조회수가 쌓이는 것을 보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동시에 나에게는 작은 고민이 생겼다.


1)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쓰는 이유가 단순히 온전한 감상을 남긴다는 목표도 있지만 최근에는 더 큰 목표가 생겼다."소설을 쓰기 전 어느 정도의 준비작업"이라는 훈련이 된 것,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강박이 생겼는데 바로 "글을 어떻게 발전하면서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일반적으로는 남들에게 글을 보여주면서 부족한 점을 지적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매일 글을 쓰는데 이것을 매일매일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글을 쓴다 한들, 기본적으로 4000자 이상되는 글을 자세하게 봐줄 분은 솔직히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에 들어온 것이 바로 생성형 ai이다.


2) 생성형 ai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핵심은 편리성이다 남들에게 보내고 기다릴 동안 나는 그저 gpt에 들어가서 내가 쓴 글에서 아쉬운 것을 알려달라고 하면 되니깐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가장 큰 문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내 글의 본질 훼손과 ai작품이라는 딱지말이다.


3-1)에초에 내가 무슨 글을 쓸려고 했던가.

막말로 내가 그러한 양질의 글을 쓰면서 내 독후감을 쓸 거면 논문을 쓰면 된다. 하지만 내 글은 제목부터가 "무작정"이다. 무작정 글을 쓰고 천천히 발전한다는 것이 내 글의 핵심이자 오메가이다, 하지만 과연 내가 지금 이렇게 ai한테 평가를 받으면서 개선을 받으면 그게 과연 내 글이라고 할 수 있나? ai나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것 그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글의 핵심을 위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다.


3-2) ai작품이라는 꼬리표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독자들이 그런 글을 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이 글은 ai에게 검수를 받고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서론에 글을 쓴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긍정적으로 볼 확률이 높을까 아니면 그냥 ai "딸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결국에는 ai사용이 꺼려지게 된다


3-3)하지만....

결국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해서라면 나는 글을 발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나에게 문제점을 알려주고 내가 개선할 점을 알아야 한다. 논술 시험을 볼 때 첨삭이 있듯이 나도 어느 정도 그러한 첨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첨삭에서 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4-1) 첨삭처럼 글을 쓰자

우리는 먼저 글을 내가 온전한 내 힘으로 글을 쓴다. 어느 사람의 도움 없이 일단 내가 쓰고 그것을 스스로 검토하면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글을 제출한다. 그리고 그것을 첨삭하는 선생님이 하나하나 보고 검토하면서 아쉬운 것을 말한다. 이것을 똑같이 내 글에도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4-2) 뒷광고에 이은 뒷 ai.

우선 글을 다 쓴다. 그리고 내가 그 글을 먼저 보면서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그것을 기록한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글을 몇 번이고 보면서 내가 아쉬운 점을 파악할 수 있고, 내가 어디가 모자란 지를 계속 보면서 이해도가 높아질 거다. 그런 다음 ai한테 평가를 요청한다. 그렇게 요청을 하면 글을 고치지 "않고" 글을 다쓴후 내가 봤을 때 이번 글에서 아쉬운 점을 내가 봤을 때 아쉬운 점이랑, ai가 봤을 때 마란 것을 동시에 쓰면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내 온전한 감상을 남기면서 동시에 내가 검토할 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면서, 내 글에는 훼손이 없다는 거다


5) 결론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ai를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내가 봤을 때 최선의 방법은 이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을 거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거다. 그러나 지금 봤을 때는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무작정"시작해서 "무작정" 바꾸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후기

실험적 성격이 강한저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잘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습니다. 도움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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